크리스마스와 트리, 산타를 거부한다

2010. 12. 22. 21:05Eye/시사단평

애기봉에 찬란한 전구로 장식된 크리스마스트리가 불을 밝혔다. 이땅에 오신 예수의 사랑을 기억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원수를 용서하고 오른뺨을 멎으면 왼뺨까지 돌리라는, 겉옷을 달라면 속옷까지 주라는, 원수를 용서하되 일흔번씩 일곱번이라도 용서하라는 가르침을 기념해서가 아니라 상대를 자극하고 도발하기 위해서다.

나는 기독교인으로 크리스마스가 싫다. 크리스마스베이비란 말이 만들어질 정도로 문란해진 세상의 풍속에 이용당하는것이 싫다. 예수의 가르침대신 산타의 선물에 목을맨 사람들이 싫다. 성탄기념트리마저 적국을 자극하기위한 도구가 되어버린 이땅의 더러운 정신에 구역질이 난다.

이제 세상의 휴일이 된 크리스마스는 이름을 바꾸든지 폐지되어야할 때가 되었다. 예수의 오심은 일년 어느때나 기억하며 감사할 수 있다. 굳이 애기봉의 화려한 도발적인 트리 불빛이 필요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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