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유혹하는 글쓰기, 한번 글로 너를 유혹해봐?

2009. 11. 23. 13:00서평/[서평] 인문

스티븐 킹의 [유혹하는 글쓰기]는 자신의 이야기로 시작해서 글을 쓰려는 지망생들에게 글쓰는 것이 무엇인지를 말해준다.

어떤 이야기를 쓸때는 자신에게 그 이야기를 들려준다고 생각해라. 그리고 원고를 고칠때는 그 이야기와 무관한 것들을 찾아 없애는 것이 제일 중요해 (p.68)

글을 쓸때 주의할 것은 자신이 읽는 자의 위치에 서야 한다는 것이다. 내가 이 글을 읽는다면 불필요한 부분은 무엇인가를 살펴 그것을 지우는 것이다.

글쓰기에서 정말 심각한 잘못은 낱말을 화려하게 치장하려고 하는 것으로 쉬운 낱말을 쓰면 어쩐지 좀 창피해서 굳이 어려운 낱말을 찾는 것이다.(p.141)

종종 많은 책에서 보이는 잘못들이다. 어려운 전문용어를 구사하는 것, 문장을 어렵게 꼬아두는 것은 글을 잘 쓰는 것이 아니라 글을 제대로 못쓰는 것이다. 글을 읽을 사람을 배려하고 쉬운 단어와 문장구조를 갖는 것은 글을 잘 쓰는 사람만이 가질수 있는 여유다.

여러분이 아직도 문법을 모른다면 이미 때가 늦었다.(p.144)

"최상급 작가들도 간혹 수사학의 규칙을 무시하곤 했다."
"잘 쓸 자신이 없다면 차라리 규칙을 따르는 것이 나을 것이다." - 스트렁크 (p.145)

규칙을 따른다. 규칙을 무시한다. 둘 다 가능하다. 잘쓸 자신이 있다면 플롯이나 문법을 무시할 수 있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규칙을 따르는 것이 낫다.
종종 글쓰는 이는 기분 내키는 대로 글을 쓴다. 나 역시도 글을 쓰다보면 지나치게 길어지거나 엉뚱한 방향으로 가곤한다. 문법을 무시하기도 한다. 그 결과로 간혹 조금 더 나은 글을 쓰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차라리 규칙을 따르는 것이 훨씬 나은 글이 되었을 것이다.

유혹하는 글쓰기 상세보기
스티븐 킹 지음 | 김영사 펴냄
바로 영화화 되는 세계적 베스트셀러 작가 스티븐 킹의 글쓰기 비결을 제시한 책. 스티븐 킹은 이 책에 글쓰기의 핵심과 기법을 제시하면서 창작에 처음 눈을 떴던 어린 시절부터 첫 장편 를 내놓기까지...

2009/11/22 - [서평/[서평] 인문] - [서평] 글쓰기 정석, 글쓰기에도 왕도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