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아치가 소통을 논하다

2010. 11. 23. 11:26Eye/시사단평

소통이란 말이 참 많이 들리는 사회다. 그러다보니 소통이 뭔지도 모르면서 소통을 논한다. 대통령도 소통을 말하고 시민단체도 소통을 말하고 심지어 양아치들조차 소통을 말한다.

대체 그놈의 소통이란 뭘까? 여기 짧은 글을 통해 소통의 진정성을 밝히는건 어려울게다. 단지 여기서는 소통이라 주장하나 소통이 될수 없는 양아치식 소통의 단편을 말해보려한다.

내 생각을 알리고 상대의 생각을 듣는다. 그걸 소통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여기엔 문제가 있다. 둘은 생각의 차이를 좁히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상대의 말을 듣지만 수긍이 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이게 소통일까?

그렇다. 굳이 상대가 내 생각을 받아들이지 않더라도 내 생각을 들었고 알고있다는 것 만으로도 만족해야한다. 억지로 내 주장을 상대가 긍정해야만 한다는것은 소통이 아니라 폭력일 뿐이다. 권력자가 이런 모습을 보인다면 그는 독재,폭정을 일삼는 양아치로 기억될 것이고 어떤 운동(그것이 시민운동이건 "국민의 명령"이건 무엇이든간에)이 그런 양태를 보인다면 조폭의 양성화가 조명된것일 뿐이다.

어떤이들은 상대가 자신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소통이 아니라한다. 웃기는 일이다. 그말은 반대로 그가 상대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고 있음을 보이고 있다. 나는 너의 말을 듣지 않겠다. 나는 너가 틀렸다고 말한다. 너는 나의 말을 듣고 너의 생각을 바꿔야한다. 그리고는 그게 잘 안되면 말한다. 너는 소통을 안한다고... 이걸 양아치식 소통이라 부르겠다.

소통을 강조하다보니 한심한 주장을 하면서 소통을 말한다. 한장에 끝난 내용을 열번, 스무번 반복하며 듣지 않는다고도 말한다. 참나 국민교육헌장 외우듯 암기라도 하라는건지... 스팸문자가 따로 없다. 때로는 특별할것도 없는 댓글을 쓰며 그걸 소통이라 주장한다. 블로그의 글은 다 읽지 않고도 모든걸 다 파악한 능력자는 자신의 댓글에 담겨진 심오한 진리를 깨닫지 못한 글의 원저자에게 소통을 말한다. 할말이 없다. 어쩌겠나. 그만 오시라고 해도 이놈의 인기땜에...^^

P.S. 1. 왠만하면 자칭 "국민의명령"빠들께서는 이 블로그 출입을 자제해 주세요^^ 여러분의 정신건강에 좋지 않습니다. 고소라도 할듯이 위협까지 하시는 분도 계시네요. 대단하군요. 무서워서 오줌까지 지릴 지경입니다. "국민의명령"이 국민을 고소하겠군요. 죄목은 양아치식 소통을 거부한 죄인가요? 그나마 가지고 있는 약간의 동정심마저 바닥나기전에 제발 저좀 조용히 살게 내버려두실래요? 단, 제 생각을 바꾸라거나 그쪽 단체에 불리한 글은 쓰지말라는 위협은 하지 마시구요 ^^ 참, 제 글이 마음에 안들어 고소하시기전에 댓글들에 달린 그쪽 관계자들의 무례한 글들을 지우셔야 나중에 쪽팔림을 면할 수 있을 겁니다.^^

P.S. 2. 그래도 죽어도 소통해야겠다고 하시면 자신의 신분을 밝히시고 블로그의 트랙백을 이용해 주세요. 그게 뭔지 모르면 배우시구요. 검색하면 다 나옵니다. 소통의 장을 원하시면 그쪽 사이트를 비실명으로 글쓰기 가능하게 만드세요. 개인 블로그와서 감놔라 배놔라 하지 마시구요.

P.S. 3. 역시 ... 또 전혀 상관없는 글에 댓글을 달아두셨군요? ^^ 그쪽 사이트 여시든지, 아니면 트랙백 하라는 조건이 그리도 맘에 안드십니까? 그러면서 왠 소통을 원하는지... 소통을 원한다면 대화하는 상대와 접촉점을 맞추려는 최소의 노력을 하셔야죠 ^^ 상관없는 글에 달린 댓글은 삭제했습니다. 글쓰신분은 아시듯이 지금까지 썼던 글과 별 차이점이 없군요. 답글 안달아도 이해하시리라 생각하겠습니다. 사실 못하셔도 상관없습니다. ^^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