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로 보는 미분방정식

2008. 1. 31. 23:36서평/[서평] 과학,공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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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계열에서 필수적으로 듣는 공업수학에 주로 이용되는 교재는 KREYSZIG 의 공업수학이다. 꽤나 오래된 책이면서도 항상 이만한 것이 없다는 평을 들을 정도의 책이기도 하다. 수학의 거의 모든 분야에 관한 내용을 담으면서도 약간은 쉽지 않은 구성때문에 보통 책을 가지고 두학기에 걸쳐 강의가 진행된다. 추가로 책의 전체 내용보다는 과별 특성에 맞는 부분을 골라서 강의하게 된다.

혼자서로도 공업수학을 공부하자치면 KREYSZIG 의 책은 조금 어렵다. 그래서 그 책과 함께 보조교재로 사용할 만한 책을 한권 선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 보조교재로 이 만화를 활용한 책을 사용하는 것은 무척 괜찮은 조합인 듯 하다.

우선 이 책은 첫번째 책으로 미분방정식을 다룬다. 공학분야에서 미분방정식은 무척 중요한 분야이다. 제대로 이해하면서 학습해야만 하는 분야다. 이것이 더 발전되면서 상당히 많은 분야로 퍼져나가게 된다. 어쩌면 공식 자체는 고등학교때 의미없이 외우던 공식들과 별반 차이가 없을것이다. 하지만 정작 중요한 의미를 담아내지 못한채 공식을 외우는 것은 수능시험에서야 그 결과를 낼수 있겠지만 정작 실제적인 공학환경에서 결과를 만들기는 어렵다.

결국 이 책은 KREYSZIG 를 이해하며 깊이 들어가기 위한 일종의 입문서격인 책으로의 활용면에 출중하다.

간단한 몇줄짜리 미분방정식의 해법을 구하는데 십수페이지의 지면을 과감히 할애하며 이해를 돕고자 노력한 저자와 그림으로 수고한 이에게 감사하며 몇줄짜리 해법에 담긴 의미를 파악하고난 후 더 깊은 수학의 세계로 들어갈 것을 권한다.

아쉬운 것은 조금 더 그림을 잘 그렸으면 하는 바램과 약간의 재미있는 플롯을 구사했더라면 하는 부분이다. 아무리 수학책이라고는 해도 내러티브가 살아있었더라면 보다 많은 이들에게 수학이라는 세계에 대한 보다 흥미로운 기분을 자아내지 않았을까?

만화로 보는 미분방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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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licleLim(2008.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