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인 사찰, 소셜테이너 사찰 물론 불법으로...

2012. 4. 2. 20:35Eye/시사단평

세상이 어찌 돌아가는지...


김제동을 주축으로 소셜테이너들에 대한 사찰이 있었으리란 의견이 나오고 있다.


탁현민 성공회대 교수는 "김제동 사찰건은 진실일겁니다. 국정원 직원이 직접 김제동을 만나기까지 했고, 여러 경로로 김제동에게 자중하길 권했었으니까..." 는 글을 자신의 트위터에 남겼다.


김제동을 찾아와서 자중하길 권했던 분은 아마도 김제동을 아끼는 사람이었을게다. 그냥 조용히 있기보다는 사찰하고 있는 자신들이 가슴아파 직접 찾아와서 더 이상의 불이익을 당하지 말라고 조언해줬을게다. 그래서 그분들에 대해서는 오히려 따뜻한 마음으로 안아주고 싶다. 문제는 그들에게 사찰을 강요한 시스템이고, 그 위에 있는 몸통이자 머리이다.


항상 그래왔다. 험한 일, 궂은 일, 힘든 일, 위험한 일은 아랫것들의 몫이었다. 몸통은 항상 저 멀리서 그 일들의 열매만 주워먹었다. 혹시 일이 잘못되도 몸통은 도마뱀 꼬리 자르듯 언제 그랬느냐는듯이 유유히 사라진다. 이 꼬리는 어느 도마뱀에게서 나왔는지조차 알지 못하게 만든다. 아니 알아도 언제 그랬느냐는듯, 새로운 꼬리를 달고, 그것이 유행인양 의기양양하다.


불법사찰과 관련해 또 다시 전정권 탓을 한다. 내가 전정권에 대해 무척이나 쓴소리도 많이했고, 무척이나 싫어하기도 하지만, 노무현 정권에서 민간인을 사찰했고, 그것이 문제가 된다는 거짓말에는 할말이 없을뿐이다. 누가 그랬지. 잘못한거 많으니 잘못한것만 문제 삼고 두드려도 된다. 물론 지금 정권에 관한 말이지만 어느 정권이든 마찬가지다. 잘못한 걸 가지고 지적하면 할말이나 있을텐데, 괜한 노이즈마케팅으로 자신의 허물을 교묘하게 흐리려고 한다. 이런건 정말 참기 힘든일이다.


선거가 다가온다. 젊은 사람들 몽땅 투표에 참여해서 자신의 생각을 표명했으면 좋겠다. 대한민국의 민심을 알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