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플린 읽기 시작을 알리며 ...
찰리 채플린, 너무나도 익숙한 이름이지만 그다지 그 영상을 본 사람이 많지는 않고, 보아도 그 깊이를 제대로 깨닫지 못하는 이름이기도 하다. 그 작은 키에 뒤뚱거리는 걸음, 그만의 팔자 걸음과 모자와 어색하지만 어울리는 복장, 항상 풍부한 표정의 그의 영상을 보고 있자면 왠지 웃음이 나온다. 그리고 그 웃음 뒤에는 어색한 쓴 웃음이 항상 자리잡곤한다. 말 대신에 글로, 그리고 약간 빠른 필름의 속도와 그 어색한 속도의 움직임을 유머러스하게 보이면서 흐르는 음악과 과장된 움직임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그의 메시지는 당연한 것을 당연하게 볼수 없는 현대사회의 불안을 부지중에 인식케 한다. 한때 지구상에 열심히 노력하면 행복을 찾을 수 있다는 희망이 있었던 적이 있다. 아무리 가난하고, 아무리 비참한 생활을 하..
2007.0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