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그림과 함께 철학사를 말하다.

2008. 2. 16. 14:11서평/[서평] 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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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까슈우헤이 지음 | 다정원 펴냄
2,500여 년에 걸친 인간 정신의 역사에서 비롯된 사실들을 신비주의와 합리주의라는 2개의 틀을 중심으로 서술한 철학사.탈레스에서 시작해 헤겔을 정점으로 마크르스와 키에르케고르까지의 철학사 여행을 통해 현재 우리가 딛고 있는 사상적 기반을 포착했다.

철학은 어렵다. 왜인고하니 철학을 하는 사람들은 같은 내용을 다른 말로 표현하기 때문이다. 그것을 파악하게 되면 철학은 재미있게된다. 철학은 일종의 흐름을 갖는다. 이 흐름은 고대로 거슬러 올라가면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부터 시작된다. 그리고 그 흐름은 시대를 거쳐 지금까지도 이어진다.

많은 철학자들의 사고를 쉽고 평이한 용어로, 때로는 쉬운 주를 달아주며 때로는 한편의 그림으로 인상에 들어오게 한 책이다.

어쩌면 그 그림으로 인한 가벼움때문에 대학에서는 교재로 삼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그 그림이 있었기에 이 책은 다른 철학책들과 구별되는 철학을 지닌 책이 되고 있다.

조금 아쉬운 점은 이 책의 쓰여진 연도가 오래되다보니 철학의 완성을 헤겔과 마르크스로 마치고 있다는 점이다. 저자의 관심이 마르크스에 치중되어 있는 부분도 아쉬운 부분이다. 조금 더 후대의 철학자들을 다룰수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이 정도라도 많은 도움은 된다. 마르크스까지의 철학의 흐름을 간단하고 짧은 시간에 주파하기를 원한다면 이 책을 권한다. 단, 이 책은 마르크스전까지일 뿐이며, 짧은 글 속에는 아직 헤아리지 못한 많은 다른 책을 읽어야 할 필요도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다.

짧은 그림과 함께 철학사를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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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licleLim(2008.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