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무한지식 - 짧은 지식들의 작은 백과사전

2008. 4. 5. 13:08서평/[서평] 인문

정재승의 도전 무한지식10점

http://jeliclelim.tistory.com2008-04-05T04:08:510.31010


흥미있는 책이다. 일반적으로 알고 싶어 했던 다양한 상식속의 일들을 여기서 풀어준다. 물론 전문적인 지식까지 기대하지는 말자. 그래도 우리가 궁금해 했던 많은 것들을 다루고 있으며 거기서 더 들어가고 싶으면 어떤 키워드를 알아야 하는지 알려주는 정도는 된다. 다시말해서 더 깊이 알고 싶으면 여기를 출발점으로 할수 있다는 뜻이다. 책의 내용 몇가지만 살펴보면 이런 것들이 있다.

다이어트는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 모든 것을 의식적으로 하려고 한다면 일상의 혼돈상태가 될 것이다. 이를테면 계단을 오르내리면서 우리는 의식적으로 오른발과 왼발의 근육을 조절하지 않는다. 발이 움직일때 팔을 의식적으로 반대로 흔들지도 않는다. 하지만 무의식적으로 모든 것은 잘 된다. 그러니까 다이어트도 그렇게 무으식적으로 뇌가 만족할 수 있게 해보면 어떨까? 이를테면 작은 그릇에 작은 수저를 사용하는게다. 그러면 한 그릇을 비웠다는 만족감에 다이어트를 한다는 고통이 줄어든다는 것이다.

또 이런 것도 있다. 30미터 방수시계는 어떨까? 정말 30미터 깊이의 수심에 들어가도 안전하다는 뜻일까? 30미터 방수의 진짜의미는 수심이 아닌 기압을 의미한다고 한다. 다시말해 30미터 방수시계를 차고 다이빙을 하면 곧 그 시계는 더 이상 움직이지 못하게 된다는 뜻이다. 아쉽게도 이점은 이미 개인적으로 경험을 한 것이기도 하다. 그 시계는 농속 깊은 곳에 잘 보관되어 있다.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에 관한 내용에서는 바넘효과라는 것을 설명한다. 19세기 말 곡예단에서 사람들의 성격과 특징을 알아내는 일로 돈을 번 바넘의 이름을 따서 명명한 이 효과는 1940년대 말 버트램 포러의 실험을 통해 보여졌다. 성격 테스트 후 별 상관없는 신문 점성술란의 내용을 결과라고 나눠주었을때 대부분은 그것이 자신의 성격과 잘 맞는다고 말했다. 이를테면 "원만한 듯 보이지만 소심한 성격"이라는 결과는 대부분의 이중적 성격을 지닌 사람들에게 그럴듯해 보이는 결과라는 것이다. 한 코미디프로에서 노스트라다무스가 나와서 자신이 중국에서 쓴 9991이 중국인들의 습관에 의해 1999로 읽혀졌다는 삽입문구는 웃음을 준다.

루브골드버그장치는 경제성의 원칙에 벗어난다. 이를테면 로켓 발사 버튼을 누르기 위해 열다섯 단계의 장치를 거치도록 하는 것 등 말이다. 이것은 경제성을 벗어나 재미와 공학적 상상을 준다. 이를테면 언제가 TV에서 본 방의 등을 켜기 위해서 팔굽혀펴기 10회를 해야 한다든지 하는 등의 장치가 이에 해당된다고도 볼수 있겠다.

밑줄치지 않은 책으로 공부해야 성적이 오른다는 글은 이미 이 책의 선전문구로 여러차례보여진 문구다. 과연 어떤가 봤더니 당연한 내용이지만 조금 잘못 이해한 내용도 있었다. 이를테면 이 문구만을 보자면 우리는 책에 밑줄을 치면 안된다. 책에 밑줄이 없어야만 성적이 오른다니 말이다. 하지만 스스로 밑줄을 치려고 노력하는 것은 이해도를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 즉, 누군가가 밑줄을 쳐둔 책은 도움이 안되지만 자신이 공부하면서 밑줄을 친 것은 도움이 된다는 뜻이다. 당연히 그래야지....

압축렌즈는 고굴절렌즈의 잘못된 표현이다. 압축렌즈는 유리를 몇개 겹쳐서 압축한 것이 아니다. 유리에 납이나 티탄성분을 넣어서 굴절률을 높인 것이다. 책은 상식으로 알아두면 좋을 것들, 때로는 지적호기심만을 충족할 만한 것들을 담아낸다. 그래도 이 책은 짧게 쓰여있고, 전문적 지식을 요구하지 않는다. 그러니 한번쯤 읽어볼만하다. 그래서 여기 기록된 것을 사용한다면 아마도 주변 사람들의 눈이 조금은 달라지지 않을까?


1 다이어트, 돈 쓰지 말고 무의식으로 하자 2 하품은 왜 눈치 없이 튀어나오는 걸까? 3 고추장은 고체일까 액체일까? 4 ‘꼬르륵’ 소리는 마른 사람이 더 크다 5 멍든 데 달걀을 문지르면 효과가 있을까? 6 ‘30m 방수’ 시계의 정확한 의미는? 7 머리를 부딪치면 왜 눈앞에 별이 반짝일까? 8 쇠로 만든 항공모함이 물에 뜨는 까닭은? 9 식물도 혈액형이 있다! 10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 문제는 바로 해석에 있다 11 영국 왕실이 바꿔놓은 마라톤 코스 12 며느리도 모르는 코카콜라 제조법 13 두통은 왜 생기나? 14 중요한 선택 전엔 한 박자 쉬고 15 제조물 책임법에 얽힌 황당한 소송 16 도시에서 사람을 가장 많이 죽인 동물은? 17 라면은 왜 꼬불꼬불할까? 18 철길에 자갈을 까는 이유는? 19 세상에서 가장 작은 수영복보다 더 작은 수영복 20 빨랫줄은 가장 친환경적인 건조기 -Tip 햇살 속의 에너지를 잡아라 21 식중독지수와 모기지수를 아시나요? 22 원격시동기에 내 차만 반응하는 까닭은? 23 이모티콘 이야기 -Tip 동양과 서양의 이모티콘, 어떻게 다를까? 24 과학적 상상력을 자극하는 ‘루브 골드버그 장치’ 25 우리가 잃어버린 수많은 양말 한 짝의 행방은? 26 꽉 졸라맨 넥타이가 국가 경제에 영향을 준다 27 바이오리듬, 그 오해와 진실 28 돼지 다리에서 족발의 범위는? 29 얼굴에서 발견하는 유전법칙 30 하늘에도 길이 있다 31 여성복의 치수는 어떻게 정해졌을까? 32 주식투자를 하기에 가장 안전한 달은? 33 <거침없이 하이킥>의 식신 준하는 왜 음식을 탐할까? 34 글씨를 보면 지적 수준을 알 수 있다 35 우리는 언제부터 아파트에 살기 시작했을까? 36 슬플 때 집중력이 높아진다 37 조선시대에도 구구단이 있었다! 38 환경을 지키려는 엉뚱한 아이디어들 39 얼굴, 튀어야 산다? 평범해야 산다! 40 감자칩과 할리 데이비슨의 공통점은? 41 밑줄 치지 않은 책으로 공부해야 성적이 오른다 -Tip 공부를 잘하기 위해선 가방 정리부터 열심히 42 동물들의 꼬리가 하는 일 43 내복과 신문지 한 장, 노숙인 최고의 보온용품 44 방귀의 정체를 밝혀라 45 디즈니랜드는 영원히 공사중! 46 생선초밥과 에스프레소에는 엄격한 국제 표준이 있다 47 대법원으로 간 토마토의 소속 분쟁 48 헬륨가스를 마시면 왜 목소리가 변할까? 49 지구 온난화를 막기 위해 방귀에 세금을 매기다 50 야광봉은 왜 꺾어야 빛이 날까? 51 물수제비를 연구하는 과학자들 52 안전띠, 잘못 매면 포승줄 53 뇌과학으로 파바로티의 매력을 탐구하다 54 지구의 진정한 지배자, 벌레 55 자고 일어난 뒤의 아침 입맞춤이 달콤하지 않은 까닭은? 56 구두 뒤축은 왜 바깥쪽부터 닳을까? 57 남자가 주로 연상인 까닭은? 58 음주측정기는 어떤 원리로 작동될까? 59 자동판매기는 돈을 어떻게 인식할까? 60 대한민국의 수준원점은 어디에 있을까? 61 세상의 모든 투자자들은 어리석다 62 능률기사 길브레스는 생활 속 과학 천재 63 쓰레기 때문에 골병드는 에베레스트 산 64 초콜릿, 골라먹는 재미보다 못 고른 미련이 더 크다 65 ‘식물인간’은 잘못된 표현이다 66 바비 인형은 환자다 67 비만이 걱정되면 TV를 꺼라 68 왜 내가 나를 간지럽힐 수 없을까? 69 개는 왜 먹이를 허겁지겁 먹을까? 70 병 밑바닥의 모양이 모두 다른 이유는? 71 매일 면도하지 않으면 뇌졸중에 걸릴 확률이 높다? 72 말을 잘하고 싶으면 손을 움직여라 73 하수도가 인간의 수명을 연장시킨다 74 몸무게를 자주 재면 다이어트에 실패한다 75 만년설에 씨앗을 저장하는 까닭은? 76 ‘사랑하기 때문에’ 탄생한 발명품들 77 인간의 몸은 비대칭 78 픽토그램의 역사 79 차만 타면 왜 잠이 올까? 80 비행기 창문이 둥근 까닭은? 81 부패와 발효는 어떻게 다를까? 82 야구선수들은 왜 껌을 좋아할까? 83 먹는 일에 목숨 걸면 역사가 바뀐다 84 인생의 3분의 1을 함께하는 베개, 어떻게 고를까? 85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수돗물 86 대한민국 직장인들에게 낮잠을 허하라 87 태평양, 대서양, 인도양을 가르는 기준 88 인체의 생존 전략, 열 순응 -Tip 체온을 마음대로 조절하는 사나이 89 양치질 후에 과일을 먹으면 왜 맛이 없을까? 90 체지방을 알려주는 체중계의 원리 91 선풍기 날개엔 왜 까만 먼지가 낄까? 92 소설의 줄거리를 완성해주는 컴퓨터 프로그램도 있다 93 비행기 여행의 즐거움, 기내식의 모든 것 94 전화기 버튼음은 왜 생겼을까? 95 <모나리자>의 미소가 오묘한 과학적 이유 -Tip 모나리자의 미소를 분석하라! 96 약은 왜 ‘식후 30분’에 먹어야 할까? 97 죽어서도 머리카락과 손톱은 자란다? 98 피아노 연주에 숨은 과학 -Tip 글렌 굴드의 의자 99 세계 정상들, 손씻기 캠페인을 결의하다 100 남자 소변기에 파리를 그린 까닭은? 101 부부간의 대화를 보면 이혼을 예측할 수 있다 102 오래 살수록 암에 걸릴 확률이 높다? 103 실수는 보이는 대로 보지 않고 보고 싶은 것만 봐서 생긴다 104 감기의 원인에 대한 사회심리학적 보고서 105 다이어트 발명품의 위풍당당 행진곡 106 겨울의 대자연이 인간에게 말한다, 눈 깔어! 107 전화 통화할 때 자꾸 낙서를 끼적이는 이유는? 108 황당한 첨단 장치들의 전시장, 007 영화 109 CSI 그리섬 반장이 돼지를 잡은 까닭은? -Tip 아낌없이 주련다, 꿀! 110 다 빈치의 지문을 연구하는 과학자들 111 이메일 주소에 있는 ‘골뱅이’의 정체가 궁금하다 112 의문의 꿀벌 실종 사건 113 비행기의 항로는 어떻게 정할까? 114 선택의 순간 ‘습관’이라는 스위치가 작동한다 115 파마머리의 과학 116 바퀴벌레는 억울해 117 자동차 타이어의 무늬는 왜 필요할까? 118 칭찬은 되도록 둘이 있을 때만 119 파운드(£)와 달러($) 기호의 유래 120 에너지 음료를 먹으면 에너지가 불끈? 121 시력검사표에 등장하는 도형들의 비밀 122 동물계의 귀차니스트 빅3 123 110V 전압을 220V로 바꾼 까닭은? 124 비데, 닦고 나서 씻자! 125 낮말은 새가 듣고 밤말은 쥐가 듣는다? 126 여학생이 공부를 더 잘한다? -Tip 여성의 시대가 머지않았다? 127 돌연변이 엑스맨이 미국 법정에 간 까닭은? 128 예술가의 3대 비타민, 카페인?알코올?니코틴 129 e-혈전, 컴퓨터가 새로운 질병을 만든다 130 우리 몸은 얼마나 힘이 셀까? 131 겨울철의 불청객, 정전기의 모든 것 132 날카로운 금속음이 듣기 괴로운 이유는? 133 동양인과 서양인의 속눈썹은 어떻게 다를까? 134 압축 렌즈는 렌즈를 꽉 눌러 압축한 걸까? 135 인간이 합리적인 동물이라구? 136 햇살 속에 사라지는 색, 빨강 137 빠진 젖니를 대하는 세계인들의 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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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licleLim(2008.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