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방울새의 성모 - 라파엘로

2009. 8. 1. 22:25Life/D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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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나무 숲에서 산다는 검은 방울새는 그리스도가 십자가를 지고 골고다를 오를때 그의 이마에 박힌 가시를 부리로 떼어냈다고 한다. 그때 피가 한방울 튀었고, 검은 방울새의 날개에 작은 붉은 반점이 생겨있다. 검은 방울새는 이후 그리스도의 수난을 상징하게 된다. 그림은 성모의 좌우에 예수와 세례요한이 함께 있는 그림이다. 검은 방울새도 여기 함께 그려져 있다. 안정적인 삼각형 구도를 가지고 있다.


다빈치, 미켈란젤로와 함께 르네상스의 고전적 예술을 완성한 3대 화가로 뽑히는 라파엘로는 1506년경에 결혼을 하는 친구를 위해 이 그림을 그렸으며, 나지가의 저택에 있던 그림은 1547년에 저택이 붕괴되며 17조각으로 깨어지는 수난을 겪게 된다. 이후 500 년이 지난 후 최근들어 복원을 시도하게 되었으며 이에 투여된 전문인력만 50명이고, 복원 기간이 10년이나 걸렸다.

복원을 지휘한 파트리지아 리타노는 "아마도 이 그림을 그린 라파엘로보다 자기가 더 애정이 많을 것"이라며 그림과 예술에 대한 사랑을 드러냈다.

현재 이 그림은 피렌치의 우피치에서 볼수 있다. 미술관내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있으므로 아마도 위의 사진(인터넷에서 볼수 있는 대부분의 사진)은 복원이전단계의 사진인 듯 하다(이 부분은 정확치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