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집회(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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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주의자들에게 고함
다음의 싸이의 복음주의 클럽에 올렸던 글이다. 그 클럽이 이름에 걸맞는 클럽이 되기를 바란다. 복음주의자들에게 고함 ** 촛불집회의 정체성과 싸이 복음주의 클럽의 정체성에 대한 비판 ** (싸이 복음주의 클럽의 존재의의는 무엇인가?) * 서론 * 기본적으로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정치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것은 취미나 여가선용의 장이 아닌 의무다. 정치인들의 잘못을 지적하는 것은 다른 정당의 소속원들만의 의무가 아닌 미디어의 의무이며, 동시에 국민의 권리이자 의무인 것이다. 또한 우리(복음주의 클럽의 구성원들)는 또 다른 소속감을 가진 존재로 존재한다. 적어도 복음주의 클럽에서 우리는 스스로를 복음주의자로 정의하고 그 관점으로 모든 것을 바라보는 것으로 시작하려한다. * 왜 글을 쓰나? * 오랜만에, 거의..
2008.07.07 -
시청광장은 이명박이 시민들에게 준 것이었네...
무척 경쾌한 하루였다. 거기엔 사람들이 있었고, 그리고 거기엔 재미도 있었다. 아직 웃음을 잃지 않은 이들이 있기에 촛불은 더욱 힘이 있었다. 서울 광장을 열며... 시청앞 광장에 보니 이런 큼지막한 간판이 바닥에 붙어있다. 만드느라 돈이 꽤 들었겠다. 왜 사람들 발에 밟히는 곳에 두었을까? 예전 박통시대같으면 거기 있는 이름 밟았다고 국가원수모독죄로 끌고가려는 포석이었을까? 다행하게도 지금은 그런 얼토당토않은 권력은 힘을 잃어가고 있다. 서울광장을 열며... 세계를 향해 열린 서울! 자동차로 덮혔던 시청 앞 광장이 새 모습의 서울광장이 되어 넓게 열렸습니다. 이곳은 1926년 경성부 청사 건립 당시에 2,100m^2 규모로 조성된 후, 1952년 현재와 같이 13,207m^2 로 넓혀졌습니다. 2002..
2008.07.04 -
한국은 인권후진국이다!!!
[VIA:서울신문] 서울신문에 작은 기사가 났다. 국제엠네스티에서 한국의 인권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비정기 조사관을 파견했다는 소식이다. 비정기 조사관을 파견해서 이번 촛불집회에 대한 정부의 대처가 인권문제에 어떠한 영향을 끼쳤는지 조사할 정도면 이미 상당부분 대한민국정부의 해야 할 역할은 그 정도를 넘어섰다고 판단된다는 것이다. 문제는 이정도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불법이라는 이유로(그들은 법이 자기들을 위해 존재한다고 믿는 아주 특별한 소수의 엘리트층이다), 미국의 비위를 건드리지 않기 위해(부시는 모든 것을 보면서도 팔짱끼고 구경만한다 친구라고? 웃기지 마라), 최대한 조속한 시기에 모든 문제를 일사천리로 해결하려고 한다. 이게 건설업하면서 가능했는지 모른다. 또 BBK 문제에 대해서도 여러 사..
2008.07.03 -
다수의 주장이 항상 옳은 것은 아니다. 하지만 다수의 주장을 듣기 싫다고 개패듯 패는 정부는 항상 그르다.
[VIA:오마이뉴스] 종교인들이 입을 열기 시작했다. 사실 이제까지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이번의 것은 조금 심각하다. 첫째 정부의 시위대책이 이제 모든 시위를 불법시위로 간주하고 강력한 과잉폭력진압을 시작했다는 것이다. 촛불시위와 그간 대통령지지율이 약간 올랐다는 것으로 모든 것을 장악할 수 있다는 판단을 한 것인가? 대체 그 머리속에 든 것과 새롭게 책정된 내정자들과 주변 참모진은 오히려 더 지독한 종자들로 바뀐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 거기에 그만큼 나라 말아먹었으면 되었지, 또 나서서 한소리하는 김03 전대통령의 발언은 가히 코미디도 이런 하이코미디가 없을 정도다. 차라리 가만있으면 중간이나 가지... 둘째, 이로 말미암아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이 나섰다. 과거 독재정권의 폭압앞에서 소리를 ..
2008.07.01 -
자본주의에서 시장의 위치와 미국소 반발 촛불 민심
대충 촛불을 통해 민심을 읽어낼 수 있다. 기본적으로 촛불은 그들의 마음을 대변한다. 그들은 누군가에 의해 사주된 것이 아니라, 무언가 배후가 있는 것이 아니라 말 그대로 맘에 안들어서 촛불들고 자신의 소리를 내고 있는 것이다. 첫번째 그 소리의 의미는 이런 것이다. 이 공포에서 스스로 벗어날 수 있는 길을 원한다는 것이다. 미국소 문제, 광우병 문제, 거기서 중요한 것은 과연 우리가 광우병걸린 쇠고기를 먹게 될 것인가에 대한 일종의 공포다. 그 확률이 벼락맞을 확률보다 적고 당연히 평생동안 자동차 타고 다니다 교통사고로 죽을 확률보다 적을 게다. 하지만 문제는 이미 느끼는 그 공포를 제어할 기본 방안을 내가 가질 수 있는가 아닌가의 문제라는 뜻이다. 다시말해 내가 친구를 만날 약속을 했지만, 아침에 일..
2008.06.25 -
기독인들, 미국 쇠고기 반대 신문광고 냅니다
1. 극우파의 기도회가 시작될 것이라는 괴담이 돈다. 촛불시위, 촛불집회, 최근들어 또 다른 우파 어른들의 정권힘실어주기 기도회가 시작될 거란 소문이 들린다. 대체 어느 교회인지, 어느 목사님이신지는 모르겠지만, 이제는 과거의 빨갱이 사상검열이 그칠때도 되지 않았나하는 생각이 든다. 하루 아침에 바뀌지는 않으리라, 세상이 뭐라고 그래도 여전하신 부모님을 보면 그분들이 이해가 안가는 것도 아니다. 내 부모님, 정권에게 돈 한푼 받지 못하고 고생만 하며 사셨어도 나랏님 걱정에 지금도 촛불시위하는 이들이 못마땅하시단다. 선거때 돈 한푼 받지 못하면서, 차비 아끼느라 두세 정거장은 걸어다니시면서 지금도 넉넉치 못한 살림에 근근히 살아갈 걱정하면서도 나랏님 위하는 마음만큼은 누구에게 뒤질새라 대단하신 분이시다. ..
2008.0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