받은 은혜에 합당한 삶을 살라

북이스라엘의 패망이유를 주로 군사·외교적인 관점에서 살펴본 전 단락에 이어, 본문은 신학적인 관점에서 재조명한다. 북이스라엘이 패망한 근본적인 이유는 출애굽의 은혜를 망각한 채 하나님께 죄를 범했기 때문이다.

본문 : 열왕기하 17:7-23 (2007.12.04.화.)

7 이 일은 이스라엘 자손이 자기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사 애굽의 왕 바로의 손에서 벗어나게 하신 그 하나님 여호와께 죄를 범하고 또 다른 신들을 경외하며 8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 앞에서 쫓아내신 이방 사람의 규례^[각주:1]와 이스라엘 여러 왕이 세운 율례^[각주:2]를 행하였음이라 9이스라엘의 자손이 점차로 불의를 행하여 그 하나님 여호와를 배역하여 모든 성읍에 망대로부터 견고한 성에 이르도록 산당을 세우고 10모든 산 위에와 모든 푸른 나무 아래에 목상과 아세라 상을 세우고 11또 여호와께서 그들 앞에서 물리치신 이방 사람 같이 그 곳 모든 산당에서 분향하며 또 악을 행하여 여호와를 격노하게 하였으며 12또 우상을 섬겼으니 이는 여호와께서 그들에게 행하지 말라고 말씀하신 일이라 13여호와께서 각 선지자와 각 선견자를 통하여 이스라엘과 유다에게 지정하여 이르시기를 너희는 돌이켜 너희 악한 길에서 떠나 나의 명령과 율례를 지키되 내가 너희 조상들에게 명령하고 또 내 종 선지자들을 통하여 너희에게 전한 모든 율법대로 행하라 하셨으나 14그들이 듣지 아니하고 그들의 목을 곧게 하기를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를 믿지 아니하던 그들 조상들의 목 같이 하여 15여호와의 율례와 여호와께서 그들의 조상들과 더불어 세우신 언약과 경계하신 말씀을 버리고 허무한 것을 뒤따라 허망하며 또 여호와께서 명령하사 따르지 말라 하신 사방 이방 사람을 따라 16그들의 하나님 여호와의 모든 명령을 버리고 자기들을 위하여 두 송아지 형상을 부어 만들고 또 아세라 목상을 만들고 하늘의 일월성신을 경배하며 또 바알을 섬기고 17또 자기 자녀를 불 가운데로 지나가게 하며 복술과 사술을 행하고 스스로 팔려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여 그를 격노하게 하였으므로 18여호와께서 이스라엘에게 심히 노하사 그들을 그의 앞에서 제거하시니 오직 유다 지파 외에는 남은 자가 없으니라 19유다도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의 명령을 지키지 아니하고 이스라엘 사람들이 만든 관습을 행하였으므로 20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의 온 족속을 버리사 괴롭게 하시며 노략꾼의 손에 넘기시고 마침내 그의 앞에서 쫓아내시니라 21이스라엘을 다윗의 집에서 찢어 나누시매 그들이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을 왕으로 삼았더니 여로보암이 이스라엘을 몰아 여호와를 떠나고 큰 죄를 범하게 하매 22이스라엘 자손이 여로보암이 행한 모든 죄를 따라 행하여^[각주:3] 거기서 떠나지 아니하므로 23여호와께서 그의 종 모든 선지자를 통하여 하신 말씀대로 드디어 이스라엘을 그 앞에서 내쫓으신지라 이스라엘이 고향에서 앗수르에 사로잡혀 가서 오늘까지 이르렀더라

● 이스라엘 여러 왕이 세운 율례(8절) 여로보암의 금송아지 숭배, 아합의 바알 숭배 등을 가리킨다.
● 유다도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의 명령을 지키지 아니하고….(19절) 남유다 왕국도 북이스라엘과 비슷한 길을 가다가 비슷한 운명에 처하게 될 것을 예고하고 있다.

▶ 하나님이 북이스라엘을 패망케 하신 이유는 무엇인가(7-8절)?
하나님의 말보다 이방의 규례 즉, 우상을 숭배하는 일에 더 집중하였다. 또한 왕의 율례라 함은 정치적, 정략적 관계와 외교적 정책에 의한 나라의 운영을 의미한다.
북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백성으로 하나님의 말을 듣고 그 말을 지키는 대신, 이방의 우상에 절함으로 가나안의 복을 구하고자 하였으며, 또한 애굽과의 외교적 관계를 통해 나라의 안전을 보장받고자 하였다. 이 모든 것은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음으로 더 이상 이스라엘이 이스라엘이 되지 못하는 원인이 되다.
이것을 "불의"를 행했다고 표현하며, 실제로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공의와 사랑의 선포대신 이방신을 섬기는 속에 자연스러운 불의와 횡포를 당하고 또 가하게 된다.

▶ 회개케 하려는 하나님의 은혜에 북이스라엘은 어떻게 반응했는가(13-14절)?
하나님은 선지자를 통해 말하나 이스라엘은 듣지 않았다. 그들은 오히려 그들의 목을 곧게 했다고 말한다. 목을 곧게 한다는 것은 곧 교만을 의미하는 것이고, 그 교만은 자신들의 어리석음을 인정하지 않을 뿐 아니라 그것이 옳다고 주장하는 것이었다.
북이스라엘은 하나님을 떠난 것과 이방의 법을 따르는 모든 것을 옳은 것으로 여기려고 하였으며 그것을 부끄럽게 생각지도 않았다. 그들은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자신들의 잘못을 인정하고 고치는 대신 그것을 정당화하고 오히려 하나님의 말씀을 쓰레기처럼 취급하였다.

▶ 유다도 이스라엘과 똑같이 하나님의 명령을 지키지 않았는데, 왜 좀 더 긴 관용의 기간이 허용되었는가(13, 18절)?
북이스라엘은 왕부터 백성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한 마음이 되어 하나님을 떠나기에 급급한 시간을 보내었다. 반면 유다는 그나마 하나님 앞에서 정직하고자 하는 왕들이 있었다. 하나님의 유다의 죄에도 정죄하지만 참고 기다리며 혹시나 돌이키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기회를 주고자 하시는 분이다.

▶ 나는 세상의 헛된 것에 마음을 빼앗기며 살아가고 있지는 않는가?
학교, 학벌, 인맥, 지식, 소문, 친구관계등 많은 것들에 우리는 우리의 마음을 빼앗긴다. 그 모든 것은 중요하지만 그 전에 먼저 가져야 하는 것이 있다. 그것이 바로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이며, 이 바른 관계가 정의되지 않은 모든 관계는 헛된 것이 되고 만다. 모든 것이 바르고 질서를 잡기 위해서는 하나님과의 관계가 선행되어야만 하는 것이다.

▶ 내가 속히 회개하고 지켜야 할 하나님의 말씀은 무엇인가?
기본적으로 말씀과 기도에 힘써야 한다. 매일 말씀을 읽음으로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발견해 나간다. 그의 사랑과 그의 공의를 찾아간다. 그 속에서 우리는 마땅히 해야 하는 것과 마땅히 해서는 안될 것을 구별하게 된다.
기도를 통해 우리는 그 말씀을 실천할 힘을 얻게 된다. 우리는 기도는 먼저 나를 변화시키는 것이며, 나아가 나를 통해 세상을 변화시키는 것이다. 기도는 하늘의 능력이 나에게 오는 것이며, 이 기도를 통해 나는 더 이상 과거의 내가 아닌 새로운 나로 서게 되는 것이다.


 Meditation
북 이스라엘의 죄는 크게 두 가지이다. 첫째는 하나님을 바로 섬기지 못한 것이다. 그들은 금송아지 우상을 만들어 놓고 경배했으며(16a), 산당에서 이방 풍습을 좇아 부적절한 방식으로 제사했다(9절). 둘째는 하나님과 겸해 온갖 이방신과 우상을 섬긴 것이다(10-12절, 15-17절). 이는 출애굽 구원을 경험한 백성에게 합당한 삶의 양식으로 요구됐던 십계명의 첫째, 둘째 계명을 정면으로 어긴 것이다(출 20:1-6).
하나님은 선지자들을 보내어 회개하고 율법을 지킬 것을 거듭 경고하셨다(13절). 그러나 그들은 듣지 않고(14절) 지속적으로 악행을 일삼음으로써, 하나님을 격노케 했다(11, 17절). 율법을 버린 그들은(15절) 결국 하나님께 버림을 받고 만다(20절). 그들이 죄로부터 떠나지 않았기 때문에(22절) 출애굽의 축복은 무효화되고, 약속의 땅에서 떠나야 했다(23절). 그들은 헛된 것들(우상들, 신 32:21)을 따라가다가, 자신이 헛된 사람이 되고 말았다(15절). 이스라엘의 영적 파산은 오늘 당신에게 어떤 경각심을 주는가? [VIA:큐티진]

받은 은혜에 합당한 삶을 살라
http://jeliclelim.tistory.com/121
JelicleLim(2007.12.07.)

1. 일반적으로 우상숭배를 통한 기복적 의식의 제사들 [본문으로]
2. 정치적, 정략적 책략들, 외교적 노력등, 하나님과 분리된 상태에서의 힘의 과시와 안전보장을 위한 행동들 [본문으로]
3. 좋은 것은 본받기 쉽지 않지만 나쁜 것은 쉽게 여러 사람들이 따라하게 된다. 몸에 좋은 습관보다는 나쁜 습관이 더 전염성이 강하고, 건강한 가족 관계보다는 비정상적이고 변태적인 것들이 더 전염성이 강하다.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