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와 마녀와 옷장, 너무나 멋진, 그래서 동화를 읽는 아이의 꿈을 다시금 되새기게 하는 책
2008. 7. 19. 21:55ㆍ서평/[서평] 기독교
사자와 마녀와 옷장 - |
사자와 마녀와 옷장, 이 책은 루이스가 쓴 연대기적 차례로는 두번째에 오지만 실제 순서로는 처음 쓴 책이다. 그래서인지 이 책은 하고 싶은 말을 무수히 쏟아내는 루이스의 탁월성이 보여진다. 아이에게 설명할 수 있다면 그것은 자신이 분명히 알고 있는 것이다. 루이스는 동화라는 구성을 통해 아이에게 말하듯이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잘 풀어낸다. 그의 탁월성은 그의 탁월함을 동화속에 담아도 결코 빛이 바래지 않는다는데 있다고 할수 있다. 그는 신학 서적을 쓰는 대신에, 동화라는 선택을 했다. 그 동화속에서 아이들에게 플라톤을 말하는 디고리는 자신의 모습이었다. 그는 그 어려운 플라톤을 동화속에서 아이들에게 알려주고 있었던 것이다. 이것이 전부라고 생각하는 세상, 그래서 더 이상 어떤것도 나은 것이 없으리라는 전쟁의 한 복판에서 아이들이 만난 옷장속의 세상은 어른들의 눈으로는 장난에 지나지 않는 것이지만 디고리의 눈으로는 그들은 플라톤을 만나고 있었던 것이다. 플라톤, 그에 대해서 많은 철학가들과 사상가들은 그를 뛰어넘었다고 말하지만 아직도 그는 서양철학의 가장 중요한 양대산맥임에 분명하다. 스스로를 그보다 뛰어나다고 여기는 그 수많은 사상가들보다도 그는 여전히 지금까지도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고, 여전히 연구되어지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그는 거인이고, 그 거인의 어깨에 올라서서 많은 이들은 더 넓은 세상을 보았노라고 말하지만 그 어깨에 올라선 많은 이들이 보는 것은 또 다른 풍경들의 파노라마일 뿐이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그들은 플라톤이 본 것과 그가 아는 것을 이해하지 못한채 자신의 눈에 비친 것으로 모든 것을 제한하기에 근시안적 시각을 가지고 거인의 어깨에 올라서서 코끼리의 다리를 만지는 정도에 그치고 만 것이다. 동화는 동화일 뿐, 그래서 이 동화는 나에게도 꿈을 꾸게 한다. 아니 꾸고 있던 꿈을 보다 실감나고 재미나게 꾸게 해준다. 사자와 마녀와 옷장, 너무나 멋진, 그래서 동화를 읽는 아이의 꿈을 다시금 되새기게 하는 책 http://jeliclelim.sisain.co.kr/304 JelicleLim(2008.7.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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