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On Your Mark - 미야자키의 기분좋은 상상력과 차게, 아스카의 노래
2009. 10. 12. 21:47ㆍLife
On Your Mark 라는 뮤직비디오다. 7분이 조금 안되는 작품인데, 이 곡을 부른 일본 가수도 유명하지만 이 영상을 특별히 만들어 준 미야자키 하야오의 영상이 더 중독적이다.
미야자키의 다른 작품들도 가능한 모두 볼수 있다면 좋을게다. 그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상당히 도전적이다. 이 짧은 영상에서도 미야자키는 선과 악으로 구별된 양 세계의 모습을 먼저 보여주고, 그 선이라고 알고 있는 구조의 헛점을 보여준다. 그 어느것도 한 인간과 자연을 대신할 수 없다는 메시지는 이 짧은 영상에서 반복적으로 집요하게, 하지만 너무나 가슴 뭉클하게 보여준다.
표면적으로는 테러를 일으키는 사교집단을 척결했지만 정작 이면으로 그들과 별 다른 것이 없는 자신들의 체제의 실상을 보았을때 우리는 무엇을 말하고, 어떻게 행동할까? 공상주의를 욕하고, 사회주의를 욕하고, 자신들의 사리사욕을 위해 살인, 강도짓을 하는 사람들에게 사형을 언도하라고 점잖은 몸짓을 하던 우리는 미국의 천연덕스러운 거짓말에 얼굴색하나 바뀌지 않고 파병을 결정하고, 제3세계의 아이들의 손이 잘리던, 그 발을 못쓰게 되던 보이지 않으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듯이 그렇게 살아온다.
영상은 최전선에서 정의를 위해 싸우는 두 특공대원의 눈으로 보여준다. 테러집단인지 사교집단인지 마치 나디아의 가고일같은 집단에 정의의 심판을 내린다. 그리고 거기서 발견한 등에 날개가 달린 한 소녀, 그녀는 아마도 이 사교집단에서 이용당하고 있었던 존재였다. 그녀를 발견하고 구출했지만 다시 정부의 과학재단에서 그녀를 데려간다. 다른 것은 철저히 이용한다. 다른 것은 우리중의 하나가 아니다. 우리중의 하나가 아닌 것은 인격체로 대할 필요가 없으며, 그저 이용하고, 그 결과가 우리에게 이익이 되면 된다. 이것은 지금까지 인류가 가져왔던 너무나 당연하게 여기는 본능적 접근이다. 소녀는 등에 날개가 달린 존재다. 그녀는 사람이 아니다. 그녀를 실험체로 얼마든지 실험해도 된다.
여기서 두 특공대원은 우리는 이 일을 그냥 덮기엔 아직 젊어!라고 말한다. 날개달린 소녀를 구출할 계획을 세우고 그리고 결국은 그녀를 구출해 낸다. 어떻게든 소녀를 날게 해서 그녀가 있었던 곳으로 돌려보내려는 두 사람의 모습은 목숨이 달린 지경에서도 웃음을 전달한다. 날개짓을 해보라면 수영하는 모션을 취하는 이들의 모습은 애잔한 음악과 급박한 영상과 어울어진다. 거기서 우리는 그 모든 것에 초월하려는 미야자키의 메시지를 보게된다.
마지막 차를 타고 가는 곳은 EXTREME DANGER 이라고 크게 써 붙여둔 핵위험지구다. 아마도 영상의 배경은 그리 멀지 않은 미래, 핵으로 인해 지상의 모든 것이 파괴되고 오염된 후 새롭게 출발하는 지구연방의 모습일것이다. 그러기에 세기말적 사교집단들이 총을 들고 설치고 있고, 등에 날개를 단 인류가 나오고 있는 것이겠지. 미야자키의 상상력은 EXTREME DANGER 라고 써 붙여둔 그 위험지구의 안에서 자유를 얻는 것으로 결말을 보여준다. 우리는 망쳤다. 하지만 지구는 회복됐다. 우리는 위험하다고 낙인을 찍었지만 그곳은 이제 새로운 생명이 잉태되고, 새로운 삶의 방식이 펼쳐지는 이상향이 되었다고 보여준다.
짧은 뮤직비디오의 내용을 보며 지나친 해석일까? 그래도 상관없다. 그저 내가 느낀 대로 끄적거려보는 것 뿐... 가사의 내용을 알고 싶다면 구글에서 On Your Mark 를 검색해보라. 영어와 한글로 된 번역물들이 충분히 나올게다. 그래도 음악의 가사다보니 추상적이고 낱말들의 비약적 연결구조로 인해 독해하듯이 이해할 수는 없을 게다. 어쩌면 가사에 대한 아무런 정보없이 영상과 어울어지게 그렇게 이해하는게 나을지도 ...
미야자키의 다른 작품들도 가능한 모두 볼수 있다면 좋을게다. 그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상당히 도전적이다. 이 짧은 영상에서도 미야자키는 선과 악으로 구별된 양 세계의 모습을 먼저 보여주고, 그 선이라고 알고 있는 구조의 헛점을 보여준다. 그 어느것도 한 인간과 자연을 대신할 수 없다는 메시지는 이 짧은 영상에서 반복적으로 집요하게, 하지만 너무나 가슴 뭉클하게 보여준다.
표면적으로는 테러를 일으키는 사교집단을 척결했지만 정작 이면으로 그들과 별 다른 것이 없는 자신들의 체제의 실상을 보았을때 우리는 무엇을 말하고, 어떻게 행동할까? 공상주의를 욕하고, 사회주의를 욕하고, 자신들의 사리사욕을 위해 살인, 강도짓을 하는 사람들에게 사형을 언도하라고 점잖은 몸짓을 하던 우리는 미국의 천연덕스러운 거짓말에 얼굴색하나 바뀌지 않고 파병을 결정하고, 제3세계의 아이들의 손이 잘리던, 그 발을 못쓰게 되던 보이지 않으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듯이 그렇게 살아온다.
영상은 최전선에서 정의를 위해 싸우는 두 특공대원의 눈으로 보여준다. 테러집단인지 사교집단인지 마치 나디아의 가고일같은 집단에 정의의 심판을 내린다. 그리고 거기서 발견한 등에 날개가 달린 한 소녀, 그녀는 아마도 이 사교집단에서 이용당하고 있었던 존재였다. 그녀를 발견하고 구출했지만 다시 정부의 과학재단에서 그녀를 데려간다. 다른 것은 철저히 이용한다. 다른 것은 우리중의 하나가 아니다. 우리중의 하나가 아닌 것은 인격체로 대할 필요가 없으며, 그저 이용하고, 그 결과가 우리에게 이익이 되면 된다. 이것은 지금까지 인류가 가져왔던 너무나 당연하게 여기는 본능적 접근이다. 소녀는 등에 날개가 달린 존재다. 그녀는 사람이 아니다. 그녀를 실험체로 얼마든지 실험해도 된다.
여기서 두 특공대원은 우리는 이 일을 그냥 덮기엔 아직 젊어!라고 말한다. 날개달린 소녀를 구출할 계획을 세우고 그리고 결국은 그녀를 구출해 낸다. 어떻게든 소녀를 날게 해서 그녀가 있었던 곳으로 돌려보내려는 두 사람의 모습은 목숨이 달린 지경에서도 웃음을 전달한다. 날개짓을 해보라면 수영하는 모션을 취하는 이들의 모습은 애잔한 음악과 급박한 영상과 어울어진다. 거기서 우리는 그 모든 것에 초월하려는 미야자키의 메시지를 보게된다.
마지막 차를 타고 가는 곳은 EXTREME DANGER 이라고 크게 써 붙여둔 핵위험지구다. 아마도 영상의 배경은 그리 멀지 않은 미래, 핵으로 인해 지상의 모든 것이 파괴되고 오염된 후 새롭게 출발하는 지구연방의 모습일것이다. 그러기에 세기말적 사교집단들이 총을 들고 설치고 있고, 등에 날개를 단 인류가 나오고 있는 것이겠지. 미야자키의 상상력은 EXTREME DANGER 라고 써 붙여둔 그 위험지구의 안에서 자유를 얻는 것으로 결말을 보여준다. 우리는 망쳤다. 하지만 지구는 회복됐다. 우리는 위험하다고 낙인을 찍었지만 그곳은 이제 새로운 생명이 잉태되고, 새로운 삶의 방식이 펼쳐지는 이상향이 되었다고 보여준다.
짧은 뮤직비디오의 내용을 보며 지나친 해석일까? 그래도 상관없다. 그저 내가 느낀 대로 끄적거려보는 것 뿐... 가사의 내용을 알고 싶다면 구글에서 On Your Mark 를 검색해보라. 영어와 한글로 된 번역물들이 충분히 나올게다. 그래도 음악의 가사다보니 추상적이고 낱말들의 비약적 연결구조로 인해 독해하듯이 이해할 수는 없을 게다. 어쩌면 가사에 대한 아무런 정보없이 영상과 어울어지게 그렇게 이해하는게 나을지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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