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버리기...
정말 하고 싶은 것이 있다. 그것은 휴대폰이 없는 곳에서 사는 것이다. 그게 안되면 휴대폰이 터지지 않는 곳에서 사는 것이다. 매일의 삶이 인터넷과 TV를 통해 꼭 듣지 않아도 될 것을 듣게 되고, 보게 되고, 생각하게 된다. 정작 실제의 삶 속에서 무능한 개인은 가상의 공간속에서는 왕자가 되고, 공주가 되고, 군주가 되고, 전쟁의 영웅이 된다. 게임은 실생활을 가상의 세계로 옮겨버렸다. 게임 공간에서 이제 결혼도 하고, 전쟁도 하고, 사고 팔고 온갖 잡다한 일을 한다. 그리고 우리는 사회성을 가상의 공간속으로 들어가는 비용으로 지불해 버렸다. 인간은 무한한 존재가 아니다. 인간의 시간은 유한하며, 우리의 관심은 제한되어 있다. 한 남자는 두 여자를 사랑할 수 없으며, 직장에서 모두에서 존경받으며 탁월한..
2007.1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