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적절한 균형, 사실을 사실로 보여주는 리얼리즘의 로힌턴 미스트리
처음 책을 손에 들고 그 두꺼운 두께에 질렸다. 소설은 조금 두꺼워도 읽기에는 그다지 많은 시간이 걸리지는 않는다. 그래도 이 책은 최근 들어서 손에 든 책 중 가장 두꺼웠다. 시리즈물이 아닌 단권의 책으로 이만한 양의 책을 읽어본 적은 그리 많지 않다. 두꺼운 책을 잘 읽지 않는 또 다른 이유는 소설을 그다지 잘 읽지 않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소설을 읽으려고 노력했다. 좋은 소설은 사람의 마음을 전염시키는 무엇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게 무엇인지는 정확히 드러나지 않더라도 읽은 다음 한동안 열병처럼 계속 꿈속에 나오는 무엇이 있다. 적절한 균형은 지금 내겐 꿈꾸게 하는 주제가 되었다. 이 책에는 지금껏 읽었던 다른 많은 소설들과 구별되는 무엇이 있다. 이 소설은 왠지 소설이 아닌 것처럼 느껴진다. ..
2009.1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