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과 발성"에 관한 에세이
제목 : 호흡과 발성, 장윤영간사 부제 : 자연스러움의 미학 I. 자연스러움의 미학 다섯살 난 아들이 있다. 이 녀석은 웃을때 보조개가 들어가서 무척 귀여움을 많이 받는다. 말도 또박또박하면서 어린이다움을 제대로 드러낸다. 참 귀여운 녀석이다. 그런데 이 녀석에게 한가지 버릇이 있다. 카메라를 의식하면 얼굴이 긴장을 한다. 억지로 웃으려고 하는 얼굴엔 이전에 있던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이 가려진다. 정작 자신은 잘 나오겠다고 노력을 하지만 결과는 자연스럽지 못한 찡그린 얼굴이 사진이 담기고 마는 것이다. 어쩌면 그런 모습은 지 애비를 닮았는지도 모른다. 사진을 좋아하고, 누군가를 무엇인가를 찍는 것을 즐기지만 정작 내 자신이 담기는 프레임속에서는 몸둘바를 모른체 안절부절하기 때문이다. 무엇인가를 프레임에 담..
2008.0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