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프레소를 직접 만들어 마시다.
예전에 서유럽(크로아티아)과 터어키 지역을 잠시 여행할 때 주로 이용했던 메뉴가 식사로는 피자와 콜라, 그리고 종종 커피를 마시며 돌아다녔다. 커피는 가장 저렴한 것을 마셨고, 그러다보니 에스프레소를 자주 마시게 되었다. 사실 커피 맛을 음미해서 마셨다기 보다는 물을 마시며 잠시 쉬어가기 위한 한 방안이었다. 그때 마셨던 에스프레소는 무척이나 진했다. 작은 잔의 바닥에는 진하고 걸죽한 앙금이 꽤나 남아있었다. 그래서 커피를 끝까지 마시는 것은 불가능했다. 적당한 선에서 2/3 정도 혹은 3/4 정도를 마시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그래도 충분한 진한 커피였다. 그렇게 진했으면서도 쓴 맛이 강하지는 않았다. 한국에서 새롭게 에스프레소를 마시기 시작하면서 이전에 느꼈던 그 맛을 다시금 음미하기를 원했지만 거..
2008.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