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윗에서 대화하고 싶은 사람들, 자기만의 무엇을 가진 사람들 ...
최근 트위터를 시작했다.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았는데도 참 재미가 있다. 마치 Hetel 이 처음 시작되었을때(Ketel 시절), 밤새워 채팅을 하던 기분이다. 당시는 전화선에 모뎀을 물려 통신을 했다. 처음 가졌던 모뎀이 1200bps 짜리였으니, 요즘에는 골동품이 되어버린지 오래된 것들이다. 화면에는 텍스트만 있었다. 텍스트만 써도 화면 두장 넘어가려면 한줄씩 천천히 나오는 그 화면, 마치 영화의 엔딩에 나오는 그 엔딩 크레딧을 보는 느낌으로 스크롤을 했야 했었다. 그래도 기분이 좋았다. 통신에는 나와 비슷한 사람들이 있었고, 그들은 나보다 많은 것을 알고 있었고, 겸손했다. 상대를 모욕하지 않고 생각이 틀리다고 면박을 주지도 않았다. 그래서 채팅을 종종 밤을 새우곤 했다. 사용자가 늘어나면서 점점 아..
2009.1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