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아, 마법사의 제자
저녁, TV의 소음이 가득한 병실의 한 귀퉁이에서 3500 원짜리 이어폰(ㅜ.ㅜ)을 귀에 꼽고 유투브를 검색한다. 오랜만에 판타지아에 나온 마법사의 제자를 듣는다. 들으면서 보는 음악, 처음 접했을때 많이 신기하기도 했던 음악. 2000년 전 마법사와 그의 제자의 이야기를 담은 재미있는 작품이다. 제자는 영리하다고 해야하나, 아니면 잔머리를 지나치게 굴렸다고 해야하나, 어쨌건 그 댓가를 톡톡히 치른다. 요즘 지나치게 잔머리를 굴리는, 제대로 된 마법은 부리지 못하는 3류 마법사들의 헛발질을 보다보면 이 음악이 갑자기 재미있어진다. 이밤, 한번 들으며 쉬어감이 어떨까.
2010.0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