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와핑이 그렇게 좋아?

2008. 2. 16. 07:39Eye

이전에 쓴 글에 대한 댓글이 방명록에 달려 그 답글을 쓰다.

2007/10/30 - [Eyes, 시사, 칼럼] - 부끄러움을 인지하지 못하는 사회

기본적으로 글을 쓴다 함은 익명을 전제로 하지 않는다. 익명이 요구되는 상황은 분명히 있다. 그래서 인터넷실명제라는 것에 필자도 반대해왔다. 하지만 그것이 보이지 않는 공간에서 무슨 말이든 함부로 해도 된다는 의미는 분명히 아니다. [가면을쓰고태어나]의 글은 그 필명에서도 보이듯 스스로 [가면]을 중시 여긴다. 결국 하는 말과 하고 있는 모습의 동떨어진 갭을 [가면]으로 대체하겠다는 소리로 밖에 여겨지지 않는다.

댓글엔 항상 답을 하지 않고, 또 방명록에 남긴 댓글은 과감하게 지우는 것이 이곳의 정책이다. 댓글은 댓글을 위한 공간에 달아야지 여기저기 쓰레기처럼 늘어놓고 다녀서는 안된다. 사람이 아무대서는 흘려서는 안되는 것이 눈물말고도 있는게다.

이런 쟁책을 누가 만들었냐고? 내가 만들었다! 내 블로그니까!!! 기본적으로 글을 남기고, 그 글이 JelicleLim 에게 읽혀지기를 바란다면 기본적인 JelicleLim's Eye 의 공지에 따른 내용을 지켜줘야 한다. 왜냐하면 상식이니까!!! 굳이 이유를 설명할 필요도 없고, 정책에 반하는 이들에게 변명할 이유도 없다. 왜냐고? 지우면 끝이니까!!!

웃자는 소리다...

방명록에 올라온 글이다. 결국 스와핑은 잘못이 아니다라고 열심히 글을 써 주고 갔다. 역시 씨알도 먹히지 못한 듣보잡이다.

>> 가면을쓰고태어나 | 2008/02/15 14:25
>>
>> "굳이 그 이유를 설명할 필요도 없다." 이렇게 우기시고 싶겠지만
>> 왜 스와핑이 나쁜건지, 해서는 안되는건지 설명하고 싶어도 감정호소와, 흑백논리를 제외하고는
>> 논리정연하게 설명할 길이 없을거라 생각됩니다. 아시겠지만 좋은것과 나쁜것은 모두에게 절대적인
>> 것이 아닙니다.

논 리적으로 설명하시는 분들이 댓글을 많이 달아주셨더군요. 굳이 아버지가 아들에게 하는 교훈에 논리정연한 이유를 대야만 하는 이유가 있다면 몰라도 그렇지 않다면 이미 공지사항에 올렸듯이 필자의 굳이 논리적일 필요성을 전혀 대야할 이유가 없음에 대해서 이런식의 반론은 무의미함을 알려드립니다. 감정호소, 흑백논리가 전부라고 여겨졌다면 굳이 더 제글을 읽을 필요도 없겠지요. 추가로 댓글에서는 인신공격과 스스로도 " 논리정연하게 설명할 길이 없을거라 생각됩니다"라는 문구에서 보이듯 논리자체를 부인하고 있군요. 스스로를 대단한 소피스트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그정도의 3류 철학으로 자신의 논리성을 증명하기에는 부족해 보인다고 생각됩니다. 참고로 모두에게 절대적인 것이 없다는 것을 믿는다면 그 믿음조차 절대적일수 없다는 것을 스스로에게 인식시키고 잠잠해지는 것은 어떨까요?

>> 또한 돌을 들고 던지려는 아들을 말려야한다 하셨는데
>> 돌을 들고 남의 창문에 던지는것은 남을 해하려는 행위니까 범죄입니다. 적어도 사회의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서 법은 존재해야되고, 남에게 피해주는 행위는 '해서는 안되는 짓' 으로 구분되어야 할것입니다. 하지만 스와핑은 남에게 직접적인 피해는 주지 않습니다.
>> 그렇기에 이 예는 부적절합니다.
>> JelicleLim 님은 사과와 오렌지 중 어느게 더 맛있는가 비교할수있나요?

직접적인 피해를 주지 않는 모든 것은 허용되어야 하는 건가요? 미안하지도 않지만 내가 가르치는 학생중에 내 앞에서 그 소리를 했다가는 헛소리하지 말라고 호통을 쳤을 겁니다. 스와핑옹호론을 벗어나서 조금 더 넓은 세상을 바라볼 생각은 전혀 없으신지요? 가면을쓰고태어나면 똥과 초컬릿맛도 어떤게 더 맛있는지 구별이 안되나보죠? 직접적인 피해와 간접적인 피해를 제외하고 다른 어떤 것도 말해서는 안되는 것이 가면을쓴 세상의 법이라면 어떤 것이든 말할 수 있는 것이 제가 원하는 세상의 모습입니다. 스와핑이 좋다면 좋다고 말하세요. 단, 가면은 벗는게 어떨지요? 이런식으로 익명을 가장한 허무맹랑한 말도 안되는 논리를 펼치는 대신에 말이죠.
피해를 주지 않는 것이 가면을 쓴 삶의 모습인가요? 그러면 다 된다고 보는건가요? 그렇게산다면 굳이 그만 사는 것도 나쁘진 않겠군요. 피해를 주지 않으면서 지구의 자원을 낭비하는 것은 간접적으로 그 자원이 필요한 이들에게는 "악"이 되지는 않을까요? 간접적 피해는 다음 단계에서는 직접적 피해가 될 것이고, 당장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하겠지만 다음 단계에서는 아직 성에 대해서 바른 교육조차 받지 못한 아이들에게 미칠 피해는 아무것도 아닌 것이 되는군요. 어째 갈수록 논리와는 멀어지는 듣보잡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참고로 전 사과가 더 맛있습니다만, 사람들에게 사과가 오렌지보다 나은 과일이라고 주장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아는 사람이 똥을 주식으로 삼겠다면 그 친구와는 결별할 각오가 서 있는 사람입니다. 그것도 구별못하는 이에게 무슨 논리적 설명이 필요하겠습니까? 안그런가요?

>> " 스와핑을 미덕으로 가르치는 나라는 없다." 스와핑은 나쁜것도 좋은것도 될수있고, 좋지 않은것도 나쁘지 않은것도 될수 있습니다. 좋은것과 좋지않은것, 나쁜것과 나쁘지않은것...모두 비슷한 문구지만 가르키는 뜻은 천차만별입니다. 스와핑은 미덕이 아닙니다. 하지만 부끄러운 일도 아닙니다. 물론 누구에게는 둘다 일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미세한 차이를 이해해 보시는건 어떨런지요? 또한 남의 사상을 존중해주는게 어떨런지요?
>> JelicleLim's 님은 남의 아버지가 아닙니다. 아버지와 아들 비유만 가지고 님의 사상을 해석해보자면 님은 자신은 남에게 옳고 그름을 '가르쳐' 줄 수 있는 존재로 여기는 것같습니다.

모 든것이 가능하다고 봅니까? 판단은 저기 태평양 바다에 두고 오셨군요. 좋은 것도 없고 나쁜 것도 없다. 물론 남의 사상은 존중합니다. 단, 듣보잡은 과감하게 헛소리라고 대놓고 말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헛소리뒤에 나오는 미세한 차이는 대체 뭡니까? 이게 미세한 차이라고 말하는 겁니까? 대체 제 글이 감정에 흑백논리라고 말하면서 오히려 이 형편없는 논리없는 비약과 듣보잡은 뭡니까? 이것도 제 글과 미세한 차이를 보이는 겁니까?
아버지와 아들의 비유를 그렇게 볼수 있는 다시 살펴봤더니, 역시... 글을 읽는 독해력에 심각한 문제가 보입니다. 가까운 초등학교를 찾아서 선생님들께 국어 독해에 대한 감정을 받아보시는게 어떨까합니다. 참고로 아무런 판단도 할수 없는 분이니 누군가를 가르치기는 불가능할 것 같고, 아무런 판단도 의미없다고 하니 누구에게도 가르침을 받지 않을 분 같군요. 그런데 제 글의 메타포를 잘못 해석하고는 저를 어떤 존재로 여기니 참으로 대단할 따름입니다.

>> 아무도 남보다 잘나지 못했고, 아무도 남보다 못나지 않습니다. 마찬가지로 모두의 철학은 평등하지요. 스와핑이 문제가 아니라 남을 존중해주지 못하는게 진정 이 사회의 부조리이고 부끄러워해야 될 점입니다.
>> 7줄 이상의 댓글을 달지 말라 하셔서 연속으로 적게 된점은 죄송합니다.
>> 그러면 좋은 발렌타인 되세요. 마지막으로 가기전에 헤믈렛의 명언
>> "There is nothing good or bad, but thinking makes it so." ...이 말을 해드리고 싶군요.

제 글을 보고 님이 못나게 여겨졌다면 어쩔수 없습니다. 누구를 잘났다고 누구를 못났다고 말한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모두의 말과 판단이 평등하다는 것이 누구나 신문의 칼럼난에 자신의 글을 마음대로 실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죄송합니다. 왠만하면 초등학교부터 다시 사회공부도 해야 하실 것 같습니다. 평등은 이럴때 쓰는 용어가 아닙니다. 스와핑 문제에 있어서는 판단의 유보를 주장하면서 정작 이 사회의 부조리와 부끄러움을 억지로 끌어다 스와핑문제를 덮는 것은 스스로의 논리 자체를 무너뜨리는 행위입니다.
이미 결혼은 했기에, 또 발렌타인에 대해서는 무지 부정적인 사람이기에 이 날은 그저 다른 날과 별반 차이가 없는 날로 보냈습니다. 마지막으로 헤믈렛이 자신의 말이 스와핑옹호자에 의해 쓰여졌다는 것을 알게 되면 혹시 이 말을 식언하고 싶어하지는 않을까 생각이 되는군요.... 이 말은 판단의 유보를 위해 쓰여진 말은 아닌 듯해 보이기에 말입니다.

한가지 더... 저는 왠만한 사람의 명언이라는 말을 듣기 보다는 제 마음에서 나오는 말에 귀를 기울입니다. 제 생각이 그 명언집에 담긴 이들의 말 보다 못할게 없다는 그 죽일놈의 자신감때문에 말이죠. 혹시 필요하다면 그 명언집에 담긴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의 몇마디 말보다는 제 글을 통한 배움을 가져봄이 더 교육적이지 않겠습니까?

스와핑이 그렇게 좋아?
http://jeliclelim.tistory.com/177
JelicleLim(2008.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