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영이 사건이 또 이상한 쪽으로 흘러간다.
인간은 감정의 동물이니 화가나고 분노할 때 그것이 자연스러운 것이다. 때로는 나도 화를 내고, 만약 내 아이들에게 이런 일이 생긴다면 불같이 분노하고 지금 나영이 부모가 겪는 이상의 고통과 분노를 드러내게 될것이다. 하지만 제3자가 해야 하는 일이 있다면 당사자와 같은 분노에 휩쌓이기 보다는 고통받는 자의 아픔을 감싸안아주는 일이고 또 다시 그런 끔찍한 범죄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는 일일게다. 나영이 사건이냐 아니면 이제 거의 신상이 공개된 조모씨 사건이냐는 구별은 차치하고 현재 사람들의 인식의 흐름에 대해서 이건 아니다 싶은 것이 있어 글을 쓴다. 가해자의 인권을 짓밟는 것은 한때의 위안은 되고 억울함을 풀 잠시의 쾌락은 될수 있을지라도 그것은 다음번 피해자의 억울함을 덜어주는 일은 되지 못한다. 오..
2009.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