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수다, 루저, 외모지상주의, 선정적 방송, 지나친 반응...
최근 루저논란이 일어 한번 그 방송을 봤다. 대체 미수다에서 무슨 말을 어떻게 했기에 이렇게 사람들이 루저 루저 하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그 다양한 패러디물을 보면서 한편으론 재미있다는 생각도 했다. 하지만 그 말을 한 사람의 개인 인적 정보들이 공개되고 퍼지면서 또 다른 마녀사냥이 시작되고 있다는 지적에는 그냥 웃어넘길 수만은 없었다. 방송의 내용을 보면서 참 연예프로그램이라는 것이 여전하구나하는 생각을 했다. 예전부터 지금까지 먹힐만한 것은 누군가를 바보로 만드는 것이다. 양편으로 갈라두고 치열하게 헐뜯게 한다. 그러면 그걸 보면서 사람들은 나와 다른 누군가가 바보가 되는 것을 즐기게 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예능 프로그램들이 이 기본 포맷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얼마나 기발하게 상대를 무시하느냐,..
2009.1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