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평] 새벽출정호의 항해, 소설과는 다른 맛을 그려낸 영화
루이스의 원작소설을 재미있게 읽은 때문인지 처음 새벽출정호의 항해가 영화화 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을때 걱정이 되었다. 첫째는 7개의 검을 찾는 과정을 한편의 영화안에 한꺼번에 넣을때 줄거리가 지나치게 간략화되면서 원작의 맛을 제대로 살려내기 힘들것이라는 점이었고 둘째는 유스터스의 일기와 독백이 책에서는 무척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데 그것이 영상으로 만들어질때 과연 그 맛을 잃지 않을까하는 점이었다. 영화를 보며 이 두가지 걱정이 어느정도 맞았음을 발견했다. 영상으로 표현하는 것과 글로 표현하는 것은 어느 하나가 다른 하나를 완벽하게 대처할 수 없다. 원작 소설이 가진 맛과 멋은 영상으로 표현될 때 그대로 전달될 수 없는 것이었다. 그러니 이 부분은 어느정도 염두에 두고 영화를 감상하자. 가능하면 원작 소설..
2010.1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