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를 하나 시켰다...
차를 하나 시켰다. 참, 뜬금 없는 말이다. 글을 적고 보면 말이라는 것이 얼마나 앞뒤 사정 없이 듣게 되면 오해를 소지가 많을지를 보게 된다. 차를 시키다니, 그랜저? 소나타? 아니면 BMW ? 물론 그건 아니다. 마시는 차(tea)를 시켰다. 뭘 시켰나? 차를 시키다니? 차에게 심부를음 시킨 것도 아니고, 차를 사오라고 누구에게 부탁한 것도 아니다. 그저 내가 마실 차를 주문한 것이다. 어찌보면 문법적으로 문제가 많은 구절이랄 수 있다. 차를 주문했다고 하는 것이 옳겠지. 하지만 보통 말할때 시킨다는 표현을 종종 쓰곤 한다. 그만큼 잘 보면 이상하지만 실제로 사용되고 있는 말이기도 하다. 다시말해 우리는 평범하게 살아가고, 평범하고 말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한번 더 돌아서 생각해보면 우리는 이상한 삶..
2008.1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