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시안에 나온 기사 중 더 나은 세상을 상상하기
오랜만에 좋은 글을 읽었다. 사실 김규항씨 글에 대해서 그다지 좋은 평가를 내리지는 않는다. 간혹 그의 글을 읽다보면 양비론이 아닌가는 느낌도 받으면서 지나치게 모든 것을 알고서 위에서 내려다보고 비웃고 있다는 듯한 불쾌한 느낌을 받게 된다. 결국 그의 블로그에 간혹 가던 것을 더 이상 가지 않게 되었지만 그래도 간혹 그의 글 중에 어떤 것을 충분히 인정받아야 한다는데는 동의한다. 최근에 프레시안에 실린 그의 글은 이 사회를 보는 막막함에 대해 다시 한번 무엇을 보아야 하는지를 말한다. 사실 촛불 집회에 한번 참석하고 더 이상 거기 나가지 않는 내게도 어쩌면 이 양비론적 시각이 존재하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어떤 대통령이라도 지금의 한국적 상황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이는 없을거라는 김규항의 글은 충분히 공..
2008.1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