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고 어라운드 - 치기어린 20대의 위대한 자기발견
이 책은 20대가 썼다. 그것도 제대로 된 정규교육을 받지 않은 사람이다. 어린시절 치기어린 짓을 하다 옥살이도 했다. 남들처럼 떳떳하게 자랑할 만한 일로 옥에 간 것은 아니기에 굳이 드러내지도 못한다. 그저 그렇고 그런 생을 살아야 마땅할 만한 한 20대의 손에서 이 책이 쓰여졌다. 책의 내용은 지극히 반항적이다. 도전적이다. 하지만 그 반항과 도전은 까칠하지만은 않다. 그 도전은 충분히 수용할 만한 것이요, 그 반항은 충분히 공감할만하다. 저자의 치기어림은 현실이라는 벽 앞에서 무너지지 않았다. 오히려 그 치기어림을 십분발휘하면서 이 책을 썼다. 그러기에 이 책은 젊다. 아니 어리다고 표현해도 무방할 것이다. 동시에 저자는 자신의 치기어림을 고민한다. 그 고민의 결말은 아니지만 적어도 이 책은 그 고..
2009.1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