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 성수대교와 삼풍백화점 붕괴는 단순한 사고인가?

요즘 들어 단순한 사고라는 말이 나돈다. 천안함 침몰과 어울어져 이 말은 북한이 개입된 것과 그렇지 않은 것으로 분류할 때 사용하는 말이 되어버렸다.

금양호 침몰, 성수대교 붕괴, 숭례문 화재, 대구 지하철 화재, 삼풍백화점 붕괴는 모두 단순한 사고로 분류 되어야하나? 2010년 5월 4일자로 표명한 대한민국 대통령의 입장은 "그렇다"가 되었다. 그에게 모든 사고는 북이 관련된 "단호한 조치"가 필요한 사고와 그렇지 않은 "단순한 사고"로 귀결된다. 이런 논리라면 빨간색이 의심되는 용산화재 참사는 단순한 사고일까 아닐까? 단순한 사고가 아니기에 용역깡패까지 동원하며 "단호한 조치"를 선보였던 것일까?

군의 주요 지휘관회의는 지금까지 없었던 것이다. 할줄 몰라서가 아니라 정기화될 경우 그 부작용이 크기에 전직 대통령들은 스스로 군 통수권자라는 지위를 가볍게 사용하지 않았다. 그들은 이름뿐인 군 통수권자로 만족할 줄 아는 민간인들 이었고, 실제 군의 힘에 의지하게되면 더 이상 국민의 마음은 얻을수 없다는 기본 상식은 있는 사람들이었다.

그럼, 성수대교와 삼풍백화점 붕괴는 단순한 사고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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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licleLim(2010.0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