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광장은 이명박이 시민들에게 준 것이었네...
2008. 7. 4. 12:32ㆍEye
무척 경쾌한 하루였다. 거기엔 사람들이 있었고, 그리고 거기엔 재미도 있었다. 아직 웃음을 잃지 않은 이들이 있기에 촛불은 더욱 힘이 있었다.
서울 광장을 열며...
시청앞 광장에 보니 이런 큼지막한 간판이 바닥에 붙어있다. 만드느라 돈이 꽤 들었겠다. 왜 사람들 발에 밟히는 곳에 두었을까? 예전 박통시대같으면 거기 있는 이름 밟았다고 국가원수모독죄로 끌고가려는 포석이었을까? 다행하게도 지금은 그런 얼토당토않은 권력은 힘을 잃어가고 있다.
세계를 향해 열린 서울! 자동차로 덮혔던 시청 앞 광장이 새 모습의 서울광장이 되어 넓게 열렸습니다.
이곳은 1926년 경성부 청사 건립 당시에 2,100m^2 규모로 조성된 후, 1952년 현재와 같이 13,207m^2 로 넓혀졌습니다. 2002년 월드컵 때 이곳을 가득 메운 시민의 함성은 지구촌을 놀라게 했습니다. 그때의 열정과 감동을 간직 하기 위해 시민의 뜻을 모아 서울광장을 만들기로 하였습니다.
8.15 광복과 산업화, 민주화, 월드컵에 이르는 우리 겨례의 역사를 면면히 이어온 이곳이 통일의 환호로 가득하기를 기원 하면서, 2001년 5월 1일 대한민국의 영원한 수도 서울의 중심에 서울광장을 만들어 시민에게 바칩니다.
서울특별시장 이 명 박
어라? 서울광장이라고 만들어서 이걸 시민들에게 바친것은 이명박일세, 그런데 왜 지금에 와서는 다시 뺏으려고 하지? 줬다 뺐으면 ........ 된다는데?
재미있는 사진도 찍었다.
뭔가 부조화스러운 것이 보인다. 그것은 여기저기 쌓아놓은 쓰레기봉투들... 대한민국 정부는 가정집마다 쓰레기봉투에 담아서 정해진 장소에 두라고 그렇게 광고를 하더니만 정작 시울 시청앞의 쓰레기는 여기저기 어질러놓고,... 오세훈 시장, 내 아들 같았으면 벌써 한참을 혼났다.
시장까지 되었으면서 아직 이런것도 정리 못하나? 언제 철들래? 여긴 이명박대통령이 시민에게 바친 서울광장이라고! 그런데 거기에 이렇게 시민들 불편하게 쓰레기를 쌓아놓으면 되겠니? 대통령이 시장하던 시절에 이미 시민에게 준 땅을 쓰레기장으로 만들면 안되지, 첫째 국가원수모독죄에 해당하고, 둘째 쓰레기 무단 투기에 해당하고, 셋째 가정법 3조 7항에 위배되거든(가정법 3조 7항. 여기저기 어지르고 다니면 30분동안 벽을 보고 반성을 하게 한다.)
이정도는 그러려니 하고 넘어간다. 워낙에 세상엔 꼴통들이 많으니 이젠 어느정도 면역이 된다. 그나마 나은 사진들 보며 위안을 얻자.
아침에 하늘이 흐렸다. 걱정이 되서 우산을 들고 나섰건만, 날씨는 무척 좋았다. 덥지도, 그렇다고 비가 내리거나, 지푸등한 날씨도 아니었다. 집회를 위해 최적화된 날씨? 최소한 정부는 싫었겠지만, 하나님은 사람들이 모이기 좋은 날씨를 허하셨다.
조금 이른 시간이었을까, 그래서 아이들은 부모들과 함께 일찍 나와서 광장의 분수대에서 열심히 놀고 있었다. 순수한 동심을 가진 아이들, 저 아이들에게 누가 혹 선의로 햄버거를 부지중에 사주더라도 이제는 어머니가 항상 옆에서 점검해야 하는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참고로 내 아이들에게 햄버거는 더 이상 식품이 아니다. 내 아들의 말을 빌어쓰면 그것은 "삐~엑스(오른손과 왼손의 검지를 겹쳐서 X자 표시를 만들며)~"다
국민감사청구 서명을 받는 모습이다.
내용은 법치국가에서 법에 위배되는 폭력행위 처벌시 적법 절차에 따른 법집행을 해야만 한다. 만약 그렇지 않게 된다면 조금 더 많은 수의 범죄자를 잡아들일 수는 있겠지만 그 과정중 오히려 무관한 일반시민이 큰 피해를 입게 된다. 미란다원칙이니 뭐니 하는 그 많은 것들을 그저 법이 정해져있으니까 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통해 일반인들에게 피해가 주어지지 않고, 적법한 절차를 통해 무고한 피해자를 최대한 방지하자는 것이다. 그러면 경찰의 진압과정 중 과연 법이 정한 범위를 벗어나지 않고 적법한 절차에 따라 법을 집행했는가? 과잉진압을 한 것은 아닌가? 위법폭력행위를 막기위한 사전 조치등이 있었는가? 경찰들은 자신들이 하는 일이 무엇인지 제대로 알고 있었는가등의 문제를 제기하게 된다. 다시말해서 불법폭력시위를 위해 만들어 둔 진압에 관련된 그 법 조항을 지키라는 말이다. 그것조차 못지키면서 대체 뭘 하겠다고, 그게 그렇게 지키기 어려운건가? 당연한 것이고, 분명히 해야 하는 것들인데 말이다.
쉽게 말해서 공공기관의 부정, 법률위반에 관해 감사를 감사원에 의뢰하기 위해 시민들의 서명을 받는 장면이다. 충분히 짐작하겠지만 거기 있는 기존 시위 참가자들, 특히 그 경찰들이 YMCA 사람들이 누워있는 곳 위에서 방패를 휘두르며 짓밟고 넘어가는 것을 목격한 이들 중에 그 서명을 마다할 사람이 있을까?
한편에서 시작된 시국기도회를 기다리며 한가하게 신문을 보는 사람이 눈에 띈다. 그의 옆에는 평화의 상징, 비둘기가 함께 포즈를 취해 주었다.
촛불은 큰 빛을 내지 않는다. 밝은 빛을 내는 대신에 여기에 초를 든 사람이 있음을 알려주는 그 정도의 빛을 낸다. 그들이 내는 소리는 크지 않다. 그들이 내는 손짓에는 과격함이 없다. 그들은 단지 "내"가 "여기"있다고 말하고 보여주기 위해 나온 사람들이다. 그들을 위한 기도는 계속 된다.
서울 광장을 열며...
시청앞 광장에 보니 이런 큼지막한 간판이 바닥에 붙어있다. 만드느라 돈이 꽤 들었겠다. 왜 사람들 발에 밟히는 곳에 두었을까? 예전 박통시대같으면 거기 있는 이름 밟았다고 국가원수모독죄로 끌고가려는 포석이었을까? 다행하게도 지금은 그런 얼토당토않은 권력은 힘을 잃어가고 있다.
서울광장을 열며...
세계를 향해 열린 서울! 자동차로 덮혔던 시청 앞 광장이 새 모습의 서울광장이 되어 넓게 열렸습니다.
이곳은 1926년 경성부 청사 건립 당시에 2,100m^2 규모로 조성된 후, 1952년 현재와 같이 13,207m^2 로 넓혀졌습니다. 2002년 월드컵 때 이곳을 가득 메운 시민의 함성은 지구촌을 놀라게 했습니다. 그때의 열정과 감동을 간직 하기 위해 시민의 뜻을 모아 서울광장을 만들기로 하였습니다.
8.15 광복과 산업화, 민주화, 월드컵에 이르는 우리 겨례의 역사를 면면히 이어온 이곳이 통일의 환호로 가득하기를 기원 하면서, 2001년 5월 1일 대한민국의 영원한 수도 서울의 중심에 서울광장을 만들어 시민에게 바칩니다.
서울특별시장 이 명 박
어라? 서울광장이라고 만들어서 이걸 시민들에게 바친것은 이명박일세, 그런데 왜 지금에 와서는 다시 뺏으려고 하지? 줬다 뺐으면 ........ 된다는데?
재미있는 사진도 찍었다.
뭔가 부조화스러운 것이 보인다. 그것은 여기저기 쌓아놓은 쓰레기봉투들... 대한민국 정부는 가정집마다 쓰레기봉투에 담아서 정해진 장소에 두라고 그렇게 광고를 하더니만 정작 시울 시청앞의 쓰레기는 여기저기 어질러놓고,... 오세훈 시장, 내 아들 같았으면 벌써 한참을 혼났다.
시장까지 되었으면서 아직 이런것도 정리 못하나? 언제 철들래? 여긴 이명박대통령이 시민에게 바친 서울광장이라고! 그런데 거기에 이렇게 시민들 불편하게 쓰레기를 쌓아놓으면 되겠니? 대통령이 시장하던 시절에 이미 시민에게 준 땅을 쓰레기장으로 만들면 안되지, 첫째 국가원수모독죄에 해당하고, 둘째 쓰레기 무단 투기에 해당하고, 셋째 가정법 3조 7항에 위배되거든(가정법 3조 7항. 여기저기 어지르고 다니면 30분동안 벽을 보고 반성을 하게 한다.)
이정도는 그러려니 하고 넘어간다. 워낙에 세상엔 꼴통들이 많으니 이젠 어느정도 면역이 된다. 그나마 나은 사진들 보며 위안을 얻자.
아침에 하늘이 흐렸다. 걱정이 되서 우산을 들고 나섰건만, 날씨는 무척 좋았다. 덥지도, 그렇다고 비가 내리거나, 지푸등한 날씨도 아니었다. 집회를 위해 최적화된 날씨? 최소한 정부는 싫었겠지만, 하나님은 사람들이 모이기 좋은 날씨를 허하셨다.
조금 이른 시간이었을까, 그래서 아이들은 부모들과 함께 일찍 나와서 광장의 분수대에서 열심히 놀고 있었다. 순수한 동심을 가진 아이들, 저 아이들에게 누가 혹 선의로 햄버거를 부지중에 사주더라도 이제는 어머니가 항상 옆에서 점검해야 하는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참고로 내 아이들에게 햄버거는 더 이상 식품이 아니다. 내 아들의 말을 빌어쓰면 그것은 "삐~엑스(오른손과 왼손의 검지를 겹쳐서 X자 표시를 만들며)~"다
국민감사청구 서명을 받는 모습이다.
내용은 법치국가에서 법에 위배되는 폭력행위 처벌시 적법 절차에 따른 법집행을 해야만 한다. 만약 그렇지 않게 된다면 조금 더 많은 수의 범죄자를 잡아들일 수는 있겠지만 그 과정중 오히려 무관한 일반시민이 큰 피해를 입게 된다. 미란다원칙이니 뭐니 하는 그 많은 것들을 그저 법이 정해져있으니까 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통해 일반인들에게 피해가 주어지지 않고, 적법한 절차를 통해 무고한 피해자를 최대한 방지하자는 것이다. 그러면 경찰의 진압과정 중 과연 법이 정한 범위를 벗어나지 않고 적법한 절차에 따라 법을 집행했는가? 과잉진압을 한 것은 아닌가? 위법폭력행위를 막기위한 사전 조치등이 있었는가? 경찰들은 자신들이 하는 일이 무엇인지 제대로 알고 있었는가등의 문제를 제기하게 된다. 다시말해서 불법폭력시위를 위해 만들어 둔 진압에 관련된 그 법 조항을 지키라는 말이다. 그것조차 못지키면서 대체 뭘 하겠다고, 그게 그렇게 지키기 어려운건가? 당연한 것이고, 분명히 해야 하는 것들인데 말이다.
쉽게 말해서 공공기관의 부정, 법률위반에 관해 감사를 감사원에 의뢰하기 위해 시민들의 서명을 받는 장면이다. 충분히 짐작하겠지만 거기 있는 기존 시위 참가자들, 특히 그 경찰들이 YMCA 사람들이 누워있는 곳 위에서 방패를 휘두르며 짓밟고 넘어가는 것을 목격한 이들 중에 그 서명을 마다할 사람이 있을까?
한편에서 시작된 시국기도회를 기다리며 한가하게 신문을 보는 사람이 눈에 띈다. 그의 옆에는 평화의 상징, 비둘기가 함께 포즈를 취해 주었다.
촛불은 큰 빛을 내지 않는다. 밝은 빛을 내는 대신에 여기에 초를 든 사람이 있음을 알려주는 그 정도의 빛을 낸다. 그들이 내는 소리는 크지 않다. 그들이 내는 손짓에는 과격함이 없다. 그들은 단지 "내"가 "여기"있다고 말하고 보여주기 위해 나온 사람들이다. 그들을 위한 기도는 계속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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