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커피맛에 하루를 시작하는 재미를 느낀다.
2008. 10. 20. 12:28ㆍLife
사람의 행복이란 것이 사실은 별것이 아니란 생각을 하게 된다.
많은 돈을 가지고, 많은 권력을 가져서 그 앞에서 굽신대는 많은 이들을 호령하는 것이 행복일까?
아니면 그저 아무도 알아주지 않아도 그 마음이 편하고, 비록 내가 하고 싶은 일조차 하지 못할지라도 그 마음만큼은 누구에게도 얽매이지 않으며 커피향을 음미하고, 때로는 그 조차도 없다면 냉수 한잔이 목에 넘어가는 그 깔끔한 맛을 즐길줄 안다면 그 사람이 행복을 누릴 수 있는 사람이 아닐까...
아침에 다시 새로운 한 주를 시작하면서 진한 커피향을 느끼고, 그 쓴맛과 신맛이 혀끝을 자극하는 것을 느끼며 어느 정도 설탕을 타야 이 맛이 더 감미로울 수 있을까를 생각하는 그 짧은 시간은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는 나만의 기쁨을 선사한다. 이런 삶이 어쩌면 내가 누릴 수 있는 진정한 사치가 아닐까? 누군가에게 명령하고, 그 명령을 제대로 수행했는지를 검사하고, 때로는 칭찬하고, 때로는 호통하고, 때로는 그 결과로 되어진 일에 매여서 속앓이를 하는 우리네 인생을 다시금 돌아본다. 누군가의 눈을 항상 의식해야 하고, 누군가의 모습에 항상 매여있어야 하고, 거기서 기쁨과 슬픔을, 거기서 삶의 보람과 비애를 함께 느껴야만 살아갈 수 있는 우리네 모습은 어쩌면 그 자체로서 더 이상 행복을 추구할 수 없는 막다른 길로 치닫고 있는 막장인생은 아닌가를 다시금 생각케 된다.
한잔의 에스프레소 커피로 만들수 있는 커피의 종류를 이렇게 그림으로 그려놓았다. 보통 가장 많이 즐기는 아메리카노와 순한 맛 때문에 커피의 쓴맛(때로는 이 쓴 맛은 커피 자체의 맛보다는 커피를 제대로 추출하지 못하거나 잘못된 로스팅, 저질(?)의 원두때문에 생기곤 한다)을 달래기 위한 카푸치노나 카페라떼를 마시곤 한다. 하지만 역시 제대로 된 커피의 맛을 즐기려면 어떤 것도 첨가되지 않은 에스프레소가 제일 낫다. 나만의 맛을 찾아서 즐길수 있는 에스프레소를 선사할 수 있는 커피점을 한군데라도 안다면 그 사람은 조금 더 행복에 가까운 사람이 아닐까?
아침에 예전에 사 두었던 맥널티 에스프레소를 마셔본다. 쓴 맛이 강하다. 왠지 너무 오래된 원두라서(유통기한은 내년 12월까지지만 사 둔 것은 벌써 4개월 정도가 되었다), 그 맛이 벌써 다 날아가고 없는 듯 하다. 게다가 싼 맛에 산 것이니, 원하는 향취나 독특한 맛을 기대하기는 아무래도 어렵겠지. 카페뮤제오에서 구입한 예가체프도 마셔본다. 역시나 원두를 구입하고 바로 갈아서 그 자리에서 모카포트를 이용해 마시는 예가체프는 맥널티의 쓴맛을 싹 가시게 해 준다. 원두는 로스팅하고 사흘째에 최적의 맛을 내고 약 15일까지 좋은 향과 맛을 제공한다고 한다. 아무래도 커피는 그때 그때 조금씩 사서 이렇게 갈아서 마셔야 할까보다.
이 아침, 벌써 커피를 마시기 위해 모카포트를 두번 이용했다. 아무리 모카포트를 이용해 추출된 커피의 카페인이 드랍식에 비해 1/5로 준다고는 하지만 이렇게 마셔대니 충분(?)한 카페인을 섭취할 듯 하다. 게다가 모카포트에 드는 원두의 양은 상당(?)하다. 원두 100g 은 금방 동이 날 듯하다. 이러니 또 쓸데없는 생각이 든다. 나도 직접 생두를 사다가 로스팅을 해볼까? 하지만 무리다. 로스팅을 직접 한 사람들의 예를 보니 웬만한 기계없이 하는 로스팅은 시간도 꽤 들고, 그 결과물로 그때 그때 달라서 원하는 맛을 내기는 아무래도 힘들겠다. 괜히 욕심부리지 말고 이 선에서 물러나는 것이 좋을 듯하다. 그저 잘 볶은 원두를 조금씩 사서 그때 그때 갈아서 모카포트로 추출해내는 것, 이 선에 지금의 내게는 가장 적당할 듯 하다.
이 아침, 별일없이 시작하는 하루에 커피의 향과 갈아내면서 만들어진 그 원두의 향이 무척이나 좋다.
많은 돈을 가지고, 많은 권력을 가져서 그 앞에서 굽신대는 많은 이들을 호령하는 것이 행복일까?
아니면 그저 아무도 알아주지 않아도 그 마음이 편하고, 비록 내가 하고 싶은 일조차 하지 못할지라도 그 마음만큼은 누구에게도 얽매이지 않으며 커피향을 음미하고, 때로는 그 조차도 없다면 냉수 한잔이 목에 넘어가는 그 깔끔한 맛을 즐길줄 안다면 그 사람이 행복을 누릴 수 있는 사람이 아닐까...
아침에 다시 새로운 한 주를 시작하면서 진한 커피향을 느끼고, 그 쓴맛과 신맛이 혀끝을 자극하는 것을 느끼며 어느 정도 설탕을 타야 이 맛이 더 감미로울 수 있을까를 생각하는 그 짧은 시간은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는 나만의 기쁨을 선사한다. 이런 삶이 어쩌면 내가 누릴 수 있는 진정한 사치가 아닐까? 누군가에게 명령하고, 그 명령을 제대로 수행했는지를 검사하고, 때로는 칭찬하고, 때로는 호통하고, 때로는 그 결과로 되어진 일에 매여서 속앓이를 하는 우리네 인생을 다시금 돌아본다. 누군가의 눈을 항상 의식해야 하고, 누군가의 모습에 항상 매여있어야 하고, 거기서 기쁨과 슬픔을, 거기서 삶의 보람과 비애를 함께 느껴야만 살아갈 수 있는 우리네 모습은 어쩌면 그 자체로서 더 이상 행복을 추구할 수 없는 막다른 길로 치닫고 있는 막장인생은 아닌가를 다시금 생각케 된다.
[사진출처:Lokesh Dhakar]
한잔의 에스프레소 커피로 만들수 있는 커피의 종류를 이렇게 그림으로 그려놓았다. 보통 가장 많이 즐기는 아메리카노와 순한 맛 때문에 커피의 쓴맛(때로는 이 쓴 맛은 커피 자체의 맛보다는 커피를 제대로 추출하지 못하거나 잘못된 로스팅, 저질(?)의 원두때문에 생기곤 한다)을 달래기 위한 카푸치노나 카페라떼를 마시곤 한다. 하지만 역시 제대로 된 커피의 맛을 즐기려면 어떤 것도 첨가되지 않은 에스프레소가 제일 낫다. 나만의 맛을 찾아서 즐길수 있는 에스프레소를 선사할 수 있는 커피점을 한군데라도 안다면 그 사람은 조금 더 행복에 가까운 사람이 아닐까?
아침에 예전에 사 두었던 맥널티 에스프레소를 마셔본다. 쓴 맛이 강하다. 왠지 너무 오래된 원두라서(유통기한은 내년 12월까지지만 사 둔 것은 벌써 4개월 정도가 되었다), 그 맛이 벌써 다 날아가고 없는 듯 하다. 게다가 싼 맛에 산 것이니, 원하는 향취나 독특한 맛을 기대하기는 아무래도 어렵겠지. 카페뮤제오에서 구입한 예가체프도 마셔본다. 역시나 원두를 구입하고 바로 갈아서 그 자리에서 모카포트를 이용해 마시는 예가체프는 맥널티의 쓴맛을 싹 가시게 해 준다. 원두는 로스팅하고 사흘째에 최적의 맛을 내고 약 15일까지 좋은 향과 맛을 제공한다고 한다. 아무래도 커피는 그때 그때 조금씩 사서 이렇게 갈아서 마셔야 할까보다.
이 아침, 벌써 커피를 마시기 위해 모카포트를 두번 이용했다. 아무리 모카포트를 이용해 추출된 커피의 카페인이 드랍식에 비해 1/5로 준다고는 하지만 이렇게 마셔대니 충분(?)한 카페인을 섭취할 듯 하다. 게다가 모카포트에 드는 원두의 양은 상당(?)하다. 원두 100g 은 금방 동이 날 듯하다. 이러니 또 쓸데없는 생각이 든다. 나도 직접 생두를 사다가 로스팅을 해볼까? 하지만 무리다. 로스팅을 직접 한 사람들의 예를 보니 웬만한 기계없이 하는 로스팅은 시간도 꽤 들고, 그 결과물로 그때 그때 달라서 원하는 맛을 내기는 아무래도 힘들겠다. 괜히 욕심부리지 말고 이 선에서 물러나는 것이 좋을 듯하다. 그저 잘 볶은 원두를 조금씩 사서 그때 그때 갈아서 모카포트로 추출해내는 것, 이 선에 지금의 내게는 가장 적당할 듯 하다.
이 아침, 별일없이 시작하는 하루에 커피의 향과 갈아내면서 만들어진 그 원두의 향이 무척이나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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