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아프간 관련 댓글은 자제해 주시기 바랍니다.

2007. 7. 21. 23:16Eye


많은 분들이 제 글을 읽고, 갑자기 한산했던 블로그가 부산해졌습니다.
제 블로그는 특성상 개인적으로 편한 글로 채우고 싶습니다. 편한글이라함은 가능하면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기 위한 글보다는 그저 제 생각을 드러낼수 있는 글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때로는 굳이 논리적인 글을 쓰려고하지 않습니다. 더 많은 시간을 들여 기사쓰듯이 정성을 들이지 않습니다. 그저 그때 쓰고 싶은 내용은 때로는 은유에 비약을 더하며 작성합니다. 저는 완전한 논리보다는 적당한 논리와 비약, 그리고 영감을 좋아합니다. 그런 제 글을 읽고 공감하는 몇몇의 지인들만 있다면 만족합니다. 혹, 그런 사람이 없다해도 별 상관은 없을 겁니다.

오늘 갑작스레 많은 사람들의 방문을 보며 [이래서 사람이 많은 블로그에는 에드센스를 달았구나] 하는 기분이 갑자기 들었습니다. 물론 저는 귀찮아서라도 그걸 달지는 않을 겁니다. 오늘이라는 특수상황이 또다시 재현되리라고 기대도 하지 않구요. 블로그에 사람들이 찾아와서 글을 읽도록 소위 [낚는] 행위도 하지 않을 겁니다. 이곳은 그저 제가 지내면서 본 영화나 하고 싶은 이야기, 때로는 제가 다니는 교회 이야기, 읽던 성경속에서 발견한 잊어버리기 싫은 감동등을 그때 그때 적어가는 공간이고 싶습니다. 그래서 나중에 언제라도 다시 들여다볼수 있는 그런 공간으로 삼고 싶은 것이죠.

Tistory 는 시작한지 얼마 안되서 아직 관리를 제대로 못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몇백개의 댓글이 달리다니... 아직까지 한번도 상상도 못해본 일이 오늘 벌어졌습니다. ^^ 그런데 댓글을 보려고 클릭했더니 화면이 열리는데 한참이 걸리더군요... ㅜ.ㅜ 하나하나 보고 답변을 드리지 못합니다. 어떤분이 트랙백을 하나 달아주셨는데, 그것도 실수로 지워졌습니다. 혹시나 기분 상할까하여 댓글하나 지우지 않던차에 이게 뭐지 하는 순간 그게 날아가 버렸네요. 다시 하나의 트랙백이 달렸던데, 그것이 제가 실수로 지운 트랙백이었으면 합니다. ^^ 사실 제 글에 달린 트랙백도 처음이라서 말이죠. 찾아가서 보았습니다. OpenID라는 것이 있더군요. 그걸 Tistory 에서 사용할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열심히 글을 읽고 댓글을 달아주시는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우선 드립니다. 제가 그 글들을 다볼수 없습니다. 나중에 시간이 나면 한번 차분히 들여다보겠습니다. 그리고 도움이 되는 글들에 대해서는 따로 시간을 내서 제가 다시 제 글의 밑천으로 사용도 해보겠습니다. 그리고, antichrist 라는 분이 쓰신 댓글 도배는 감당이 안되더군요. ^^ 지우다가 지쳤습니다. 그래서 관리기능을 찾아보긴 했는데, 아직 뾰족한 수가 보이질 않네요. ^^

하고 싶은 말이 많으시더라도 이제 가급적 굳이 저와 다른 의견을 게제하는 장소로 이곳만을 이용해야 한다는 생각을 지닌 댓글은 자제해 주셨으면 합니다. 우선 제가 그 댓글을 모두 보지는 못할 것이고, 댓글이 너무 많다보니 화면 열리는데 꽤 많은 시간을 소요하기 때문입니다. Tistory 에서는 한 화면에 보이는 댓글 갯수를 조절할 수 없나봅니다. 혹 방법이 있다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제 글을 읽고 같은 생각을 가진 분들께는 자주 와서 조금 더 친한 관계를 가질 수 있었으면 합니다. 혹 같은 생각이 아니더라도 마음을 열고 생각을 나눌 수 있는 분이라면 역시 가끔 오셔서 또 다른 글들에 댓글이나 트랙백들을 남겨 주시기 바랍니다. 아직도 댓글을 왜 쓰지 못하게 막았냐며 악성댓글을 다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댓글은 승인기능을 켜둔 상태이지만 트랙백은 제대로 작동하고 있습니다. 이 곳이 아닌 자신의 블로그에 글을 쓰시고 트랙백을 다시는 것이 보다 자신의 구체적인 의견을 드러내는데 용이할 것입니다. 사실 여기 와서 수백개 달린 댓글을 모두 읽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그렇다면 그 댓글은 제가 보고 뭔가 피드백을 주길 바라는 글이라는 소린데, 제가 보고 굳이 피드백을 줄 필요가 없다고 판단되는 글에 왜 댓글을 보질 못하게 했느냐 혹은 왜 답변을 안하느냐는 식의 댓글은 별로 답을 달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혹시 그래도 꼭 글을 남겨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고 싶으신 분은 댓글이 아닌 트랙백기능을 사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방명록에 있는 답변을 요청하는 글이나 기타 편하게 읽을 수 있는 글[안부를 묻는 글]이 아닌 경우는 제가 임의로 판단해서 삭제하도록 하겠습니다. 당연히 얼마전까지 글 하나도 없던 방명록이 페이지로만 벌써 10페이지가 넘어갔으니 상당히 놀랐습니다. 하루만에 신청한 다음블로그기자의 글 때문에 제 블로그 전체가 관련 글로 뒤덮이는 것은 원치 않습니다. 게다가 방명록은 지인인 누군가가 왔다 갔다는 작은 손도장 같은 것인데 그곳까지 머리아픈 글들로 뒤덮고 싶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댓글이 아닌 트랙백형식으로 남겨주시면 저도 나중에 트랙백으로 다시 글을 싣도록 하겠습니다. 제 글을 계속 보길 원하시고, 가끔 오셔서 기분 좋은 댓글을 남겨주실 분들이 아니라며 방명록에 글을 남기지 말아주시기 바랍니다. ^^

방명록과 댓글은 승인기능을 켜두었습니다. 그리고 승인이 되지 않은 글들은 자연스럽게 삭제됩니다. 지나치게 많은 댓글을 달아두는 것 보다는 의미있는 댓글을 가려 두고 싶습니다. 제 블로그니까요. 여기서 포털같은 서비스와 지나친 억지는 자제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의견을 드러내고 싶은 분은 트랙백을 이용해서 의견을 제대로 전달하시기 바랍니다.

** 계속 방명록에 글을 남겨주시는 군요. ^^ 글을 지우는 것도 현재로서는 불가능하다고 판단이 되네요. 우선적으로 제게 답글을 원하시는 분은 일순위는 트랙백으로 그리고 그 다음에 댓글 중 제가 보고 비록 제 생각과 틀리더라도 좋은 의견들에 답글을 달도록 하겠습니다. 어쩔수 없이 다시 댓글 기능은 부활시키겠습니다. 하지만 방명록에 올린 글은 답글을 달지 않겠습니다. 글을 쓸수 있는 모든 곳에 어떤 글이든 올려두고 제게 답글을 쓰기를 요구하지 않아주셨으면 합니다.

** 제 글에 대한 댓글 중 상당수는 굳이 또 다른 답변을 달 필요는 없다고 보여집니다. 다만 일부의 글은 저도 다시 한번 글을 써서 제 입장을 분명히 전달하는 편이 낫겠다고 보입니다. 하지만 현 상황을 우선은 지켜보기로 했습니다. 혹시나 제 글로 인해 더 도움이 필요한 분들에게 행여나 조금이라도 해가 갈까하여 당분간은 현 상황을 지켜보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저 역시 하고 싶은 말은 많지만 해야 할 때와 자제할 때를 구분하는 것이 현명하겠다는 생각입니다. 제 글의 댓글과 트랙백에 대한 답변은 현 상황이 종료되고 적어도 어느 정도 안정을 찾을때까지 기다릴 생각입니다. 마음속으로 가닥을 잡기는 약 한달 정도 후에 이 상황에 대해 종합적인 글을 써볼 생각입니다. 사실상 댓글은 더 이상 달리지는 않으리라 생각됩니다만, 그래도 달리는 댓글은 어쩔수 없겠지요. 트랙백에 실린 글을 중심으로 두명 내지 세명 정도의 글에 대한 답변을 한달 정도 후에 올려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혹시 잊지 않으시면 그때 다시 오셔서 이 사건이 지난 후에 차분한 마음으로 논의를 해보기를 바랄뿐입니다. (2007.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