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회용 비닐봉투 안팔면 그걸로 다 된건가?
2010. 8. 25. 17:35ㆍEye
환경을 위해 가급적 일회용품을 사용하지 말자는 견해에는 전적으로 동의한다. 플라스틱, 비닐봉투는 환경오염에 주요한 적임에 분명하다. 그래서 가능한한 비닐이나 플라스틱으로 된 일회용품의 사용은 제한하는 것이 좋다. 그래서인지 환경부에서 대형마트들에게 일회용 비닐 봉투를 서로 팔지 못하도록 일종의 협약같은 것을 했다. 한두 군데만 하면 그곳만 판매에 불이익을 당하게 될 가능성이 많을테니 아예 한꺼번에 누구도 팔지 못하게 만들어버린 것이다.
일회용 비닐봉지 대신 재사용 종량제 봉투를 사용하도록 광고하는 중이다. 문제는 종량제 봉투를 다 쓸만큼 쓰레기는 나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종이봉투는? 비닐봉투보다 더하면 더했지 결코 적지 않은 환경오염을 만들어내는 것이 종이봉투다. 그럼 장바구니를 쓰면 되지 않느냐? 장바구니에는 치명적인 문제가 있다. 세균에 심각할정도로 노출된 것이라는 점이다. 생각해봐라. 장바구니는 바닥에 내려 놓는다. 바닥에 있는 온갖 더러운 것에 그대로 노출되어 있다. 지난번에 사간 생선에서 나온 국물이 장바구니 바닥에 떨어져있다. 모르긴몰라도 거기 검사해보면 모든 종류의 식중독균은 번창하고 있을게다.
가능하면 일회용품의 사용을 줄이는 것이 좋지만 그렇다고 병원에서 쓰는 주사기와 주사바늘을 소독해서 재사용하는 일은 이제는 없다. 극히 적은 확률이라도 타인에게 있는 세균이 다른 사람에게 전염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주사기와 주사바늘, 링거를 꼽는 주사줄등은 모두 일회용으로 사용하고 있다. 그렇다면 집에서 자라는 우리 아이들은 어떤가? 아이들을 위해 기껏 신선한 생선을 사서 온갖 균에 노출된 무한사용 바구니에 담아갈 수 있을까? 나는 다른 것은 몰라도 식재료에 대해서는 가능한 한번도 사용하지 않은 비닐팩을 사용하는 것이 허용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이다. 방송에서는 손을 말리는 에어드라이어에 있는 세균은 방송하면서 아이들이 먹을 식재료를 담을 바구니의 중요도에 대해서는 왜 가만있는가. 차라리 그렇게 사용된 비닐의 수거방법을 머리 싸매고 논의하는 것이 국민 건강을 더 지키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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