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버리기...
2007. 12. 28. 11:31ㆍLife
정말 하고 싶은 것이 있다.
그것은 휴대폰이 없는 곳에서 사는 것이다.
그게 안되면 휴대폰이 터지지 않는 곳에서 사는 것이다.
매일의 삶이 인터넷과 TV를 통해 꼭 듣지 않아도 될 것을 듣게 되고, 보게 되고, 생각하게 된다. 정작 실제의 삶 속에서 무능한 개인은 가상의 공간속에서는 왕자가 되고, 공주가 되고, 군주가 되고, 전쟁의 영웅이 된다. 게임은 실생활을 가상의 세계로 옮겨버렸다. 게임 공간에서 이제 결혼도 하고, 전쟁도 하고, 사고 팔고 온갖 잡다한 일을 한다. 그리고 우리는 사회성을 가상의 공간속으로 들어가는 비용으로 지불해 버렸다.
인간은 무한한 존재가 아니다. 인간의 시간은 유한하며, 우리의 관심은 제한되어 있다. 한 남자는 두 여자를 사랑할 수 없으며, 직장에서 모두에서 존경받으며 탁월한 업무 능력을 발휘하는 사람의 가정은 아무래도 그렇지 못한 사람에 비해 덜 목가적일 수 밖에 없다. 하나를 얻기 원하면 하나를 버려야 한다. 그것은 우리의 시간과 우리의 관심과 우리의 열정 모두에 적용될 수 밖에 없다.
게임이라는 세상에 적응하기 위해 아이들은 더 이상 구슬치기를 하지 않는다. 더 이상 말뚝박기와 자치기라는 게임을 하지 않는다. 간혹 학교에서 쉬는 시간에 컴퓨터를 쓸수 없기에 마지못한 하는 농구나 축구는 더 이상 아이들의 놀이문화의 주류가 아니다.
어른들은 어떤가? 성인물이란게 뭔가? 대체 인간의 뇌속엔 무엇이 들어 있는 걸까?
심슨의 머리속엔 아주~ 작은 뇌가 들어있다. 이게 현대의 사람들의 머리를 스캔한 사진이다. 그 작은 머리를 가지고 우리는 둘 이상의 삶을 설계하겠다고 난리를 친다.
단지 구슬치기를 하며, 딱지치기를 하며, 때로는 말뚝박기와 자치기를 하며 즐겁게 보내야 할 아이들은 이미 사회성을 부모의 돈과 함께 바치며 컴퓨터와 게임의 세상속으로 하메룬의 피리부는 사나이를 따라 모두 사라져버린 다음에야 정신을 차릴 것인가?
이미 저지른 실수야 어쩔수 없다지만, 그래도 아이들에게 아버지가 인터넷에 빠져 허덕이는 것을 보이고, TV드라마에 중독된 어머니의 모습을 노출시키고, 거기에 일에 바빠 집에 들어오지도 못하는 아빠의 술냄새에 쇼핑중독에 걸린 엄마의 구찌핸드백은 아이에게 현실과는 다른 세상속으로 들어갈 용기를 주고 있지는 않은가? 우리의 아이들은 하메룬의 피리부는 사나이를 따라 집을 나간 것이 아니라, 현실의 지독한 내음이 싫어 가상의 세상속으로 여행을 떠난 것이 아닌가?
그래서 집에서 TV를 없애는 것을 신중히 고려해봐야 한다. 안보면 죽을 것 같은가? 그러면 당신은 중독된 것이다. 인터넷을 끊는 것을 신중히 고려해 봐야 한다. 인터넷에 접속을 하지 않으면 큰일이 날것 같은가? 아니다. 당신이 가상세계에 접속하지 않아도 그 가상세계는 잘 돌아가고 있다. 일이년 접속 안한다고 무슨 큰일 날 것은 전혀 없다.
그 시간을 사용해서 부족한 부모 노릇이나 해보자. 아이와 함께 놀아주고, 아이와 함께 밥을 먹고, 때로는 아이와 함께 운동장을 달려보자. 가까운 곳에 공원이 있다면 아이와 함께 자전거를 타고 노는 것도 좋다. 매일 밤, 나는 아이에게 뽀뽀를 해 달라고 조른다. 처음엔 귀찮아하던 녀석이 이제는 뽀뽀라는 말만 들어도 자동적으로 아빠에게 입을 맞춘다. 기분이 좋다. 밤마다 말도 안되는 토마스 기차 이야기를 해준다. 매일 새로운 이야기를 지어내자니 아빠의 작은 뇌는 (위 그림을 보면 필자의 두뇌 용량이 대충 감이 잡힐게다^^) 폭발할 지경이다. 하지만 그 말도 안되는 이야기를 진지하게 듣고 있는 아들놈을 보면 내일은 무슨 이야기를 해줄까 다시 생각하게 된다. 도둑질도 해본놈이 한다고, 아이에게 해주는 이야기도 해보면 해볼수록 늘어간다. 이제는 기승전결에 나름의 교훈적 목적까지 담아서 이야기를 만들어 들려주곤 한다.
그리고 누군가에게 내 시간을 빼앗기고 싶지 않다면 해야 할 것이 하나 더 있다.
휴대폰을 버리는 것이다.
필자가 간절히 바라는 바, 더 이상 이 휴대폰을 들고 다니지 않았으면 하는 욕망이 있다.
어쩔수 없이, 다른 사람의 편의를 위해서 휴대폰을 들고 다니고, 그 요금을 지불하고는 있지만, 정작 내 삶속에서 휴대전화가 없다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을 자주 하곤 한다.
가끔 해외에 나가게 되면, 그때는 정말 자유로와진다. 전화를 신경쓰지 않아도 되니 말이다. 요즘은 또 무슨 로밍이니 어쩌고 저쩌고해서, 많이 귀찮아지려고도 한다. 지금까지는 그저 "제 전화는 로밍이 안되서.."라는 변명으로 일관했지만, 앞으로는 로밍이 안되는 것이 거의 없어질테니 말이다...
방법은 하나밖에 없는 듯 하다. 미친척하고 휴대폰을 버리는 것이다.
그리고 더 이상 휴대폰을 사지 않는 것이다. 휴대폰을 사용하지 않는 사회를 바라는 것은 무리일테니, 또 휴대폰이 개통되지 않는 지역을 억지로 찾으려고 노력하는 것도 점점 더 힘들어질테니, 남은 것은 내가 미치는 것 밖에 없는 건가? 그래도 어때? 잠깐 미침으로서 일상의 스트레스에서 벗어나는 방안을 찾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하지만 아직까지는 생각뿐이다. 언제쯤 휴대폰을 버리는 용기를 실천할 수 있을까?
그것은 휴대폰이 없는 곳에서 사는 것이다.
그게 안되면 휴대폰이 터지지 않는 곳에서 사는 것이다.
매일의 삶이 인터넷과 TV를 통해 꼭 듣지 않아도 될 것을 듣게 되고, 보게 되고, 생각하게 된다. 정작 실제의 삶 속에서 무능한 개인은 가상의 공간속에서는 왕자가 되고, 공주가 되고, 군주가 되고, 전쟁의 영웅이 된다. 게임은 실생활을 가상의 세계로 옮겨버렸다. 게임 공간에서 이제 결혼도 하고, 전쟁도 하고, 사고 팔고 온갖 잡다한 일을 한다. 그리고 우리는 사회성을 가상의 공간속으로 들어가는 비용으로 지불해 버렸다.
인간은 무한한 존재가 아니다. 인간의 시간은 유한하며, 우리의 관심은 제한되어 있다. 한 남자는 두 여자를 사랑할 수 없으며, 직장에서 모두에서 존경받으며 탁월한 업무 능력을 발휘하는 사람의 가정은 아무래도 그렇지 못한 사람에 비해 덜 목가적일 수 밖에 없다. 하나를 얻기 원하면 하나를 버려야 한다. 그것은 우리의 시간과 우리의 관심과 우리의 열정 모두에 적용될 수 밖에 없다.
게임이라는 세상에 적응하기 위해 아이들은 더 이상 구슬치기를 하지 않는다. 더 이상 말뚝박기와 자치기라는 게임을 하지 않는다. 간혹 학교에서 쉬는 시간에 컴퓨터를 쓸수 없기에 마지못한 하는 농구나 축구는 더 이상 아이들의 놀이문화의 주류가 아니다.
어른들은 어떤가? 성인물이란게 뭔가? 대체 인간의 뇌속엔 무엇이 들어 있는 걸까?
심슨의 머리속엔 아주~ 작은 뇌가 들어있다. 이게 현대의 사람들의 머리를 스캔한 사진이다. 그 작은 머리를 가지고 우리는 둘 이상의 삶을 설계하겠다고 난리를 친다.
단지 구슬치기를 하며, 딱지치기를 하며, 때로는 말뚝박기와 자치기를 하며 즐겁게 보내야 할 아이들은 이미 사회성을 부모의 돈과 함께 바치며 컴퓨터와 게임의 세상속으로 하메룬의 피리부는 사나이를 따라 모두 사라져버린 다음에야 정신을 차릴 것인가?
이미 저지른 실수야 어쩔수 없다지만, 그래도 아이들에게 아버지가 인터넷에 빠져 허덕이는 것을 보이고, TV드라마에 중독된 어머니의 모습을 노출시키고, 거기에 일에 바빠 집에 들어오지도 못하는 아빠의 술냄새에 쇼핑중독에 걸린 엄마의 구찌핸드백은 아이에게 현실과는 다른 세상속으로 들어갈 용기를 주고 있지는 않은가? 우리의 아이들은 하메룬의 피리부는 사나이를 따라 집을 나간 것이 아니라, 현실의 지독한 내음이 싫어 가상의 세상속으로 여행을 떠난 것이 아닌가?
그래서 집에서 TV를 없애는 것을 신중히 고려해봐야 한다. 안보면 죽을 것 같은가? 그러면 당신은 중독된 것이다. 인터넷을 끊는 것을 신중히 고려해 봐야 한다. 인터넷에 접속을 하지 않으면 큰일이 날것 같은가? 아니다. 당신이 가상세계에 접속하지 않아도 그 가상세계는 잘 돌아가고 있다. 일이년 접속 안한다고 무슨 큰일 날 것은 전혀 없다.
그 시간을 사용해서 부족한 부모 노릇이나 해보자. 아이와 함께 놀아주고, 아이와 함께 밥을 먹고, 때로는 아이와 함께 운동장을 달려보자. 가까운 곳에 공원이 있다면 아이와 함께 자전거를 타고 노는 것도 좋다. 매일 밤, 나는 아이에게 뽀뽀를 해 달라고 조른다. 처음엔 귀찮아하던 녀석이 이제는 뽀뽀라는 말만 들어도 자동적으로 아빠에게 입을 맞춘다. 기분이 좋다. 밤마다 말도 안되는 토마스 기차 이야기를 해준다. 매일 새로운 이야기를 지어내자니 아빠의 작은 뇌는 (위 그림을 보면 필자의 두뇌 용량이 대충 감이 잡힐게다^^) 폭발할 지경이다. 하지만 그 말도 안되는 이야기를 진지하게 듣고 있는 아들놈을 보면 내일은 무슨 이야기를 해줄까 다시 생각하게 된다. 도둑질도 해본놈이 한다고, 아이에게 해주는 이야기도 해보면 해볼수록 늘어간다. 이제는 기승전결에 나름의 교훈적 목적까지 담아서 이야기를 만들어 들려주곤 한다.
그리고 누군가에게 내 시간을 빼앗기고 싶지 않다면 해야 할 것이 하나 더 있다.
휴대폰을 버리는 것이다.
필자가 간절히 바라는 바, 더 이상 이 휴대폰을 들고 다니지 않았으면 하는 욕망이 있다.
어쩔수 없이, 다른 사람의 편의를 위해서 휴대폰을 들고 다니고, 그 요금을 지불하고는 있지만, 정작 내 삶속에서 휴대전화가 없다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을 자주 하곤 한다.
가끔 해외에 나가게 되면, 그때는 정말 자유로와진다. 전화를 신경쓰지 않아도 되니 말이다. 요즘은 또 무슨 로밍이니 어쩌고 저쩌고해서, 많이 귀찮아지려고도 한다. 지금까지는 그저 "제 전화는 로밍이 안되서.."라는 변명으로 일관했지만, 앞으로는 로밍이 안되는 것이 거의 없어질테니 말이다...
방법은 하나밖에 없는 듯 하다. 미친척하고 휴대폰을 버리는 것이다.
그리고 더 이상 휴대폰을 사지 않는 것이다. 휴대폰을 사용하지 않는 사회를 바라는 것은 무리일테니, 또 휴대폰이 개통되지 않는 지역을 억지로 찾으려고 노력하는 것도 점점 더 힘들어질테니, 남은 것은 내가 미치는 것 밖에 없는 건가? 그래도 어때? 잠깐 미침으로서 일상의 스트레스에서 벗어나는 방안을 찾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하지만 아직까지는 생각뿐이다. 언제쯤 휴대폰을 버리는 용기를 실천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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