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SBS스페셜, "신의 길 인간의 길"에 대하여

2008. 7. 10. 02:35Eye

SBS에서 방송했다는 신의 길, 인간의 길을 보지 못했으니 뭐라 말할것도 없다. 하지만 대충 그 내용이 어떠할 것인지는 광고나 기타 여기저기 흘러다니는 말만 들어도 충분히 알수 있다. 신학을 조금이라고 공부하며 스스로 책을 읽는 방법을 습득했다면 이는 특별할 것이 없는 내용이다. 그에 관련해서 뉴스앤조이에서 두개의 글을 발견했다. 여기 그 글을 실어둔다. 나중에 참고하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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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대기획 4부작 '신의 길 인간의 길' 첫 편 '예수는 신의 아들인가'가 6월 29일 방영됐다.(SBS 홈페이지 갈무리)

 

[기고] "SBS스페셜, 십자가와 부활을 간과" 
예수의 신성 부정은 소통이 아니라 일방적 파괴일 뿐
 
 
SBS가 기획하여 지난 6월 29일에 방영한 ‘신의 길 인간의 길’ 제1부 ‘예수는 신의 아들인가?’는 역사적 예수 연구에 관한 관심을 촉발시키며 기독교 신앙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음미하게 한다. 이 기획물은 버미스(G. Vermes), 크로산(J. D. Crossan) 등 역사적 예수 연구에서 비교적 무게 있는 인물들을 인터뷰하였고, 다양한 입장을 가진 여러 학자들의 의견을 비교적 여과 없이 소개하고자 한 듯하다.

정권에 결탁하여 성전을 강도의 소굴로 만든 잘못된 대제사장의 교권세력에게 하나님의 심판을 선언하신 예수의 모습을 이 시대의 기독교인들의 모습에서 세상이 볼 수 있어야 한다. 지금 우리는 잘못된 정권과 교권이 결탁하여 기독교 신앙을 왜곡하여 세상의 조롱거리로 만들고 있는 것을 목도하고 있지 않는가? 그런데 우리에게 예수의 뒤를 따라 이러한 부정을 지적하는 선지자적 음성이 있는가? 교회가 정권을 배출하였을 때에는 교회가 정권의 잘못을 지적하는 선지자적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세상이 교회에 돌을 던질 것이며 하나님께서도 그 교회를 버리실 것이다. 지금 한국교회는 가장 정신을 차리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정권의 잘못을 지적해야 할 때이다. 교회는 돈과 권력을 택하기보다 하나님을 택하는 모습을 세상에 보여주어야 한다.

신현우/ 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원대학교 신약학 교수
 

[기고] "SBS '신의 길 인간의 길'은 표절" 
반기독교 소설 <예수는 신화다> 베낀 것은 기독교에 대한 폭거
 
우려가 현실로 나타났다. 티모시 프리크와 피터 캔디가 공저한 반기독교 소설류인 <예수는 신화다>라는 책을 그대로 베낀 SBS 스페셜 ‘신의 길 인간의 길’ 4부작 중 첫 편 ‘예수는 신의 아들인가’가 6월 29일 밤 11시 20분부터 한 시간 동안 방영됐다.

결론적으로, 티모시 프리크와 피터 캔디가 공저한 <예수는 신화다>라는 저서가 이미 서구와 국내 학계에서 그 학문적 가치가 없는 일종의 기독교 비하 소설류로 결론이 난 것을 미처 헤아리지 못하고 이번에 특집 프로그램을  만든 SBS는 공익 방송으로서 그 역할을 공정하게 수행하지 못한 책임을 뼈저리게 져야한다. 물론 일부 네티즌들이 이번 SBS 스페셜에 대해서 긍정적인 평가 혹은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반 기독교적인 정서의 표출이며 또한 제대로 실상을 알지 못하는 몇몇 사람들의 치기인 경우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자신이 한 행동에 대해 책임을 질줄 아는 공인이라면 스스로 자중 자해할 줄 아는 태도가 필요하다. SBS는 이번 스페셜 방송 파행과 관련하여 기독교계가 크게 반발하고 있는 일에 대하여 단순하게 무마하고 해명만을 할 것이 아니라, 차후에 유사한 과오를 다시는 범하지 않겠다고 청취자들에게 정중하게 사과할 뿐만 아니라 이러한 문제제기를 SBS 스페셜 프로그램에서 공개적으로 소개하여야 하며, 더 나아가서 이번에 “예수는 신화다”라는 저서를 표절하고 더 나아가서 공정하지 못하게 특집 방송을 만든 담당자들을 엄히 문책해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차후에 기독교계가 SBS에 대하여 법적으로 그 책임을 묻게 될 것이다.

소기천/ 장로회신학대학교 신약학 교수
 

[기고] SBS스페셜, "신의 길 인간의 길"에 대하여
http://jeliclelim.sisain.co.kr/2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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