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11. 27. 13:18ㆍEye
이곳에 석유가 난다면 여긴 지옥이 될거요.
영화 Blood Diamond 에 나왔던 대사다. 시에라리온은 다이아몬드의 산지로 유명하다. 거기서 나오는 다이아몬드는 곧 무기로 바뀌고, 사람들은 그 무기를 사용하는 전쟁중에 죽어간다. 아들이 소년병으로 끌려가고, 마약에 취해, 아버지에게 총을 겨눈다. 반군이나 정부군이나 모두 그 땅에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아무런 관심이 없다. 미국이나 다른 서방 국가들은 단지 그 땅에서 나오는 다이아몬드를 싸게 사기만 하면 된다. 그러기위해 기꺼이 그들에게 무기를 판매한다. 죽지 않기 위해 피해 다니는 한 원주민이 말한다. 만약 이곳에 석유까지 나온다면 여긴 지옥이 될 거라고,
Blood Diamond
세계 최대 다이아몬드 생산국인 시에라리온에서 다이아몬드 광산을 차지하기 위한 10년이 넘는 내전이 있다. 그리고 블랙마켓을 통해 전 세계로 피 묻은 다이아몬드는 팔려 나간다.
여자 아이들은 전쟁의 성노리개가 되고, 남자 아이들은 소년병으로 강제 지원 당한다. 레바논 상인들의 탐욕과 전쟁광들의 광기는 달러를 지불하는 이들로 인해 힘을 얻는다.
아프리카 인구 절반의 하루 생계비는 630원이고, 거기엔 전쟁 난민만 1천 5백만 명이 있다. 아프리카는 가진 게 많아서 가난한 땅이 되었다. 거기에 석유까지 있었다면 지옥이 되었다.
Blood Phone
콩고는 구리, 콜탄, 코발트, 금, 다이아몬드, 니켈, 우라늄이 나는 천연자원이 풍부한 나라다. 그래서 그 땅에 내전이 끊이지 않는다. 어느 한쪽이 정권을 잡으면 자원에 대한 이득을 취하기 어렵기에 국제적 이권단체들의 보이지 않는 개입이 계속된다. 그 땅에 전쟁이 있는 한 계속해서 무기를 사들일 것이다. 그 무기를 사들이기 위해서는 달러가 필요하다. 그리고 달러는 그 땅에서 나는 자원을 팔아야 받을 수 있다.
예전엔 쓸모없는 광물이었던 콜탄은 지금 휴대폰과 컴퓨터칩의 주재료로 많은 수요가 있다. 콩고는 그 콜탄으로 다시 한번 그 땅에 피를 흘리고 있다. 지금 우리가 쓰는 휴대폰 안에 그들의 피가 묻어있는지 모른다.
이곳에 석유가 난다면 여긴 지옥이 될거요.
http://jeliclelim.sisain.co.kr/364
JelicleLim(2009.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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