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신교(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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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연극의 2막이 시작되다
천사들이 떠나 하늘로 올라가니 목자가 서로 말하되 이제 베들레헴으로 가서 주께서 우리에게 알리신 바 이 이루어진 일을 보자 하고 (눅2:15) 연극의 2막이 시작되다. 1막은 천사들의 일이었다. 조금 더 정확히 말하자면 하나님이 예수를 이 땅에 보내시고 그 사실을 천사들을 통해 목자들에게 알리는 것이었다. 천사들의 임무는 아기 예수의 탄생을 알리는 것 까지였다. 그리고 그 알림이로 택한 것이 목자들이었다. 1막의 마침은 천사들이 하늘로 올라가는 것으로 끝난다. 그리고 2막이 시작된다. 2막의 첫 부분은 목자들이 서로 얼굴을 보며 말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목자들은 천사의 말을 듣고 주저함이 없다. 그 말의 진위를 논하지도 않는다. 자신들이 본 것이 환상이거나 유령이었다고 생각하지도 않는다. 그저 그들은 그..
2007.10.02 -
[묵상] 높은 자의 선지자
이 아이여 네가 지극히 높으신 이의 선지자라 일컬음을 받고 주 앞에 앞서 가서 그 길을 준비하여 (눅1:76) 1. 높은 자 선발대회 높 은 자가 되는 것과 그 높은 자의 선지자가 되는 것, 어찌보면 현대 우리 사회의 한 일면의 어두움을 가르쳐 주는 듯 하다. 불과 얼마전까지만 해도 같은 동지의식에 동고동락하던 이들이 대선이라는 [지극히 높은 자 선발대회]에 나서며 서로에 대해서 으르렁거리는 원수가 되어간다. 한 나라의 대통령이라는 것, 권세를 가진다는 것이 그렇게도 좋은가보다. 정작 대통령이 되면 못해먹겠다며 징징대도 결국 대선철이 다가오면 그 대통령을 해먹기 위해 그렇게도 애들을 쓴다. 후보통합과정을 지켜보자면 대체로 이 인물들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대충 알 듯 하다. 서로를 깍아내리고 그래서 자기가..
2007.09.29 -
베드로의 선택 : Fish or Jesus
1. 무리가 몰려와서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새 예수는 게네사렛 호숫가에 서서 2. 호숫가에 배 두 척이 있는 것을 보시니 어부들은 배에서 나와서 그물을 씻는지라 3. 예수께서 한 배에 오르시니 그 배는 시몬의 배라 육지에서 조금 떼기를 청하시고 앉으사 배에서 무리를 가르치시더니 4. 말씀을 마치시고 시몬에게 이르시되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으라 5. 시몬이 대답하여 이르되 선생님 우리들이 밤이 새도록 수고하였으되 잡은 것이 없지마는 말씀에 의지하여 내가 그물을 내리리이다 하고 6. 그렇게 하니 고기를 잡은 것이 심히 많아 그물이 찢어지는지라 7. 이에 다른 배에 있는 동무들에게 손짓하여 와서 도와 달라 하니 그들이 와서 두 배에 채우매 잠기게 되었더라 8. 시몬 베드로가 이를 보고 예수의 무..
2007.09.24 -
[기독단상] "Mission" 과 "선교"
기독교에 대한 단상 04 : "Mission" 과 "선교" 1. "Mission" 과 "선교" 단어에 대한 정의의 중요성을 말하다보니 문득 선교라는 단어와 Mission 이라는 단어에 대해서도 한번쯤 간단히 짚고 넘어가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어 글을 적는다. Mission School Mission Trip Short-Term Ministry Mission Complete Mission Impossible etc .... 미션이란 말은 항상 선교라는 단어와 등가의 무게를 지니지는 않는다. 미션은 기독교와는 무관한 단어로 사용되기도 하고, 통상으로 이해되고 있는 선교와는 별도로 "기독교적인"의 의미로 쓰이기도 한다. Mission 이라는 말은 상당히 많이 사용되는 단어중 하나다. 게임을 하다가 ..
2007.09.07 -
아프간 피랍 사태의 잘못된 루머를 되짚어 본다.
아프간 피랍 사태의 잘못된 루머를 되짚어 본다. (잘못했다고 말하지 마라) I. 잘못된 댓글 문화, 인터넷 문화 지금의 인터넷 댓글 문화를 보면 배움의 대상, 배움의 기회마저 버린 듯한 인상을 받게 된다. 삐딱한 댓글 문화는 온라인만의 특권이 아니다. 실상은 학교라는 집단에서 "왕따"라는 사회적 개념을 형성하기 시작하면서 댓글의 이기적 자아주장은 심화되어 왔다. 어찌보면 유치원에서 아파트 평수로 친구 그룹이 형성되는 사회의 분위기가 먼저일지도 모른다. 어릴때부터 우리는 그 집단에 속하기 위해서 억척스럽게 엄마는 아르바이트에 노래방 알바를 해서라도 유치원 다니는 아이의 주소를 평수넓은 아파트로 만들어주어야만 했다. 왕따 문화는 또 다른 사회적 피해자를 만든다. "내"가 거기서 도태되지 않기 위해서는 누군가..
2007.08.30 -
라마단 기간전의 포로 석방
뉴스 속보를 보다... TV에서 나오는 뉴스들을 잘 보지 못하는 편이다. 그러다보니 뉴스속보라는 것을 듣지도 못한채 누군가 알려준 전화통화를 통해 아프간 피랍인들이 풀려나기로 합의 되었다는 것을 전해 듣게 되었다. 이제 한숨 돌리겠구나 하는 생각과 이제 다시 안티 기독교 팬들의 열화같은 협공이 시작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동시에 들었다. 다음 사이트의 기사는 그런 이들에 대해 안타까움을 가지고 있다. 나도 예수천국불신지옥은 싫지만... 어쨌거나 나는 내 생각을 표현하는 것이고, 이에 대해 안티가 하나도 없기를 바라지는 않는다. 다만 여러 블로그들을 돌아다니며 드는 생각은 댓글에서 나오는 그 공격성과 지나친 혐오들은 블로그를 통해서는 그렇게까지는 많이 드러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블로그를 가지고 글을 쓰는 이들..
2007.0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