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상급식을 두고 주민투표를 했다. 그리고 투표는 무산되었다.
최종 투표율 25.7%, 진보의 승리다. 그리고 문제는 지금부터다. 한나라당은 다시 표밭관리를 시작할것이고, 자신들의 지지층을 더욱 견고하게 할 것이다. 오세훈은 할말이 없어졌지만 강남의 지지자들은 할 말이 생겼다. 강남의 그 높은 투표율은 앞으로의 선거에서 어떤 위력으로 다가올지 무서울 정도다. 총선과 대선에서 야당의 승리는 거의 불가능하다. 이유는 야당이 한 일이 없기 때문이다. 이번 무상급식에 관해서도, 반값 등록금에 관해서도, 파업노동자들의 고통과 중산층이라고 스스로를 생각하는 이들에게도 민주당이 한 일은 없다. 다만 어부지리로 가카의 성은과 5세 훈이의 철없는 객기 때문에 일등자리에 섰을 뿐이다. 한 일 없이... 진보는 하나가 되지 못하고, 민주당은 기득권을 포기하지 못할 것이다. 반면 여당은..
2011.0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