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킥, 남을 위해 배우는 사람, 남을 위해 일하는 사람, 그리고 전형적인 졸부
1. 남을 위해 배우는 사람, 준혁 준혁이가 세경이를 돕기 위해 영어공부를 시작했다. 한편으론 우습기도 하고 또 다른 한편으로 내 고등학교 시절 좋아하던 선생님께 한번이라도 더 말을 걸기 위해 남들이 잘 안보는 특별한 참고서 찾아 구석에 숨겨진 문제 풀던 기억이 나 미소를 짓게한다. 사실 가장 좋은 공부는 나를 위한 것이 아니라 누군가를 가르치고 알게 하기 위한 것이다. 누군가를 가르치다보면, 가르치려고 이해시키려고 애쓰다보면 내가 정리를 하게 된다. 단편적으로 알던 것이 하나의 흐름을 가지고 전체를 꿰뚫는 시각을 가지게 된다. 준혁이가 어찌보면 그런 특별하고도 좋은 경험을 하게 된 것이다. 예쁜 가정부, 약간의 호감도 가지고 있고, 나이도 많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그렇게 심하게 많은 것도 아니고, 자신의..
2009.11.19